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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전여옥 대변인 '명예훼손'으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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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전여옥 대변인 '명예훼손'으로 고소

한나라 "3대 정치공작 본질 흐리지 마라"

한나라당이 '병풍사건' 등 2002년 대선 당시 사건에 대한 특검제 도입을 주장한 데 대해, 열린우리당은 고소로 맞불을 놓았다. 오일게이트, 청계천 비리 의혹 등으로 가뜩이나 정국이 뒤숭숭한 가운데, 정치권의 시계추는 2년 전으로 되돌아간 모양새다.

***최재천 "변호인을 정치공작범으로 명예훼손" **

우리당 최재천 의원은 13일 "한나라당이 국내 주요 일간지 기자들을 상대로 마치 최 의원이 김대업을 사주해 병풍공작을 주도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소인을 명예훼손했다"며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과 이정현 부대변인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남부지검에 접수했다.

이날 오전 한나라당이 '16대 대선관련 3대 정치공작사건 배후세력 규명을 위해 특검제를 도입하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병풍공작에 관련된 최재천 의원, 박양수 광업진흥공사 사장 등은 즉각 공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공세를 펼친 데 대한 반격이다.

이에 대해 최 의원실은 "최 의원은 당시 김대업이라는 형사사건 피의자에 대한 변호를 맡았을 뿐인데 이를 정치공작이라고 표현하고 공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여당 법사위 간사에 대한 악의적인 명예훼손"이라며 고소를 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최 의원측은 고소장을 통해 "고소사실은 한나라당과 대변인실 관계자들의 조직적인 공모행위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나라 "허위사실로 대한민국 국민이 명예훼손을 당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최 의원이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피고소인인 이정현 부대변인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사건의 본질은 지난 대선 과정에 있어서 더러운 정치공작의 책임자를 색출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자고 하는 것"이라면서 "엉뚱하게 최 의원이 나서서 과민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병풍공작이나 기양건설, 설훈 20만불 사건, 돼지저금통 사기극과 같이 대선의 판도를 뒤바꿨던 허위사실 유포로 한나라당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엄청난 명예훼손을 당했음에도, 개인의 작은 지적에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고발까지 하는 여당 국회의원에게서 연민의 정을 느낀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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