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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여권내 유일하게 혁신 안 된 곳이 우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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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여권내 유일하게 혁신 안 된 곳이 우리당"

혁신위 첫 회의, 현역위원 절반 '외유' 이유로 불참

4.30 재보선 참패 이후, 열린우리당이 당 쇄신책의 일환으로 마련한 혁신위원회가 12일 첫 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환골탈태"를 외쳤으나, 해외 출장 등으로 빈자리가 많아 이들의 혁신 일성은 무색해졌다.

***한명숙 "실패해선 안 되는 마지막 기회" **

한명숙 위원장은 이날 회의 인사말을 통해 "4.30 재보선 참패로 마련된 이번 기회는 실패해서는 안 되는 단 한번의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위기의식을 더욱 깊게 새겨야 한다"며 비장감을 돋궜다.

한 위원장은 "과반 의석이라는 허상에 안주했던 예전 모습을 이번 기회에 털어버리고 사즉생(死卽生)의 심정으로 돌아가겠다"며 "혁신위가 형식적이거나 말과 허울뿐이 위원회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유시민 부위원장도 마이크를 넘겨받아 "여권을 보면 청와대나 정부 쪽에서 여러 가지 업무 혁신을 굉장히 많이 해 왔는데 유일하게 혁신되지 않은 곳이 열린우리당"이라며 "어떻게 바꾸는 것이 나와 내 정파에 유리하냐를 따지는 게 아니라 우리당과 우리 정치를 위해 필요하냐를 기준으로 국민들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현역 의원 절반이 불참 **

그러나 이날 회의에는 총 16명의 위원 중 10명만 참석해 첫 회의 치고는 저조한 출석률을 보였다. 특히 '5월은 외유의 달'이라고 할 만큼 해외출장, 시찰 일정이 많아 참석대상 현역 의원 12명 중 박병석 기조위원장을 비롯, 민병두, 주승용, 우상호, 이계안, 우원식 의원 등 절반이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회의가 예정된 오전 7시30분 정각에는 전체 의원들의 절반도 도착하지 않아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참석자들에게 전화를 돌려 참석여부를 체크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달은 출장들이 많지만 위원회 활동 기간이 3개월이니 괜찮다"며 애써 느긋한 반응을 보였지만 첫 회의부터 낮은 출석률에 당황한 기색이 엿보였다.

이날 회의 혁신위는 오는 17일 5.18 기념식 참석과 겸해 광주를 방문, 워크숍을 갖고 당 혁신과 관련한 밤샘 토론을 벌이겠다는 일정을 확정했다. 그러나 벌써부터 당 일각에서는 그간 우리당이 위기 때마다 위원회, 태스크포스팀(TFT)를 구성했지만 어느 하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만큼, 이번 혁신위도 그저 '위기 모면용'에 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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