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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3개월 형집행정지로 석방. 8월 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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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3개월 형집행정지로 석방. 8월 사면?

한나라 "여권인사들만 아픈가. 진상조사도 할 수 있다"

대법원에서 뇌물 수수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도 법절차를 무시하면서 구치소에 계속 머물러 논란을 빚어온 정대철 전열린우리당 고문이 2일 마침내 3개월 형집행정지로 석방됐다.

***검찰 "정씨. 급사우려있어 3개월 형집행정지"**

서울중앙지검은 "정씨의 혈관 경련성 협심증이 악화돼 급사의 우려가 있어 3개월간 형집행정지를 결정했다"며 "주거지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제한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전의원은 이날 오후 7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으며,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게 된다.

검찰의 이같은 결정은 정씨가 지난 18일 "돌연사의 위험이 있다"며 형집행정지 신청을 지검에 접수한 것을 검찰이 지난달 26일부터 3일간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센터에서 정 전 의원의 병세를 정밀 검진한 뒤 수용한 것이다. 그동안 정씨는 고혈압과 심금경색을 이유로 수시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장기 입원해왔으며, 한동안 정씨는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같은 병동에서 지내기도 했다.

정씨는 윤창렬 전 굿모닝시티 대표로부터 쇼핑몰 건축 인ㆍ허가 청탁과 함께 뇌물로 4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해 1월 10일 구속돼 올 2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에 추징금 4억1천만원을 선고받고도 법절차를 무시하며 형무소로 가지 않고 구치소에 머물러 '특혜' 논란을 야기해 왔다.

***광복절 사면용?**

정씨의 이번 석방은 최근 여권내의 '불법정치자금 수수자'들의 사면복권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정씨가 받은 3개월의 형집행정지가 끝나는 시기가 8월초경으로 광복절과 묘하게 맞물린다. 여권내에선 광복 60주년인 이번 8.15를 사면복권의 주요 적기로 보고 있다.

문희상 의장도 앞서 "정치인 경제인들의 사면복권의 주요 적기 중 하나가 광복 60주년이 되는 8.15라고 본다"며 "청와대에서도 사면복권에 대한 공감대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어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우리당 안영근 의원도 지난 14일 대정부질문에서 이상수, 정대철 전의원 등을 거론하며 "지난 2002년 대선과정에서 양당의 정치자금을 조달하거나 선거운동에 총지휘하는 위치에 있던 분들이 결국 선거과정상의 모든 책임을 지고 옥살이를 하고 있다"며 이들의 사면복권을 공개적으로 촉구했고 이에 이해찬 국무총리는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면서도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한 일로 상황을 보고 있다"고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한나라 "여당사람들만 아픈가. 거시기하다"**

한편 한나라당은 정씨의 석방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강재섭 원내대표는 3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대선자금 수사를 받은 사람들 중에 이상하게 여권편을 든 사람들만 아픈 건지..."라며 '거시기'라는 사투리를 써가며 "참 거시기하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정말 여당사람들만 병원에서 거시기한 것인지 진상조사도 할 수 있다.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논란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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