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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의 견강부회, '성남중원' 때리기-'아산' 감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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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의 견강부회, '성남중원' 때리기-'아산' 감싸기

중원 "조성준 사퇴하라", 아산 "선관위가 편파" 주장

4.30재보선이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성남중원과 충남아산의 금품살포 의혹이 터져 나오자 26일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 후보가 혐의를 받고 있는 성남중원에 대한 공세는 계속하면서, 한나라당 후보가 혐의를 받고 있는 충남아산에 대해선 "선관위의 편파 감시"라고 주장했다. 전형적인 견강부회다.

***성남중원 : "조성준 후보 즉각 사퇴하라"**

강재섭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지난 22일자 <내일신문>의 보도를 지적하며 "며칠 전에는 관권개입을 요구하더니 이제는 돈을 뿌리고 있다"며 "관권-금권선거를 하는데, 성남중원 조성준 후보는 양심이 있다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열린우리당측에서 '민주당 후보측이 돈을 뿌린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대해서도 "빼먹을 것은 다 빼먹고 나쁜 것은 다 민주당에 넘기고 있다"며 "검찰이 즉각 나서서 수사를 해야 하고, 우리당도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희정 디지털위원장도 "17대 국회가 시작되면서 노 대통령은 국회 연설을 통해 그 전의 선거를 강력히 비판하고, 깨끗한 선거를 통해 당선된 17대 국회만이 진정으로 민의를 반영한다고 말했다"며 "그럼에도 열린우리당 후보들의 불법선거로 인해 재보선이 이뤄지는데, 다시 여당 주도로 돈선거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네티즌들이 많은 실망과 비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은 당 입장에서 발표할 것이 아니라 자신감이 있다면 노 대통령이 나서서 깨끗한 선거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권경석 사무부총장은 우리당 경북지역 재보선 지원단장인 유시민 의원이 25일 당원게시판에 올린 '영천선거 전황 보고'에서 "영천에 5일장이 서는 27일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영천 장보기 대번개'를 때렸다. 봄나물이든 한약재든 영천 장에 와서 무언가를 사고 선거운동도 하자"고 밝힌 것을 지적하며 "신종 금권선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몰상식한 매표 행위와 다를 바 없는 선거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하고, 선관위는 유권해석을 통해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아산 : "선관위가 편파 감시"**

반면 한나라당은 충남 아산 지역에서 강 모씨외 1인이 한나라당 이진구 후보의 연설장소에서 참석자들에게 식사비 등 10만원을 제공해 선관위가 검찰에 수사의뢰를 한 것과 관련해선 "선관위가 선관위 사무총장 출신의 임좌순 후보를 봐주면서 한나라당 후보를 편파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사무부총장은 "선관위가 이진구 후보를 편파적으로 감시하고 있다"며 "강 모씨라는 사람이 10만원을 제공했다는 혐의로 선관위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지만 조사 결과 강모씨는 이진구 후보측 선거사무원이 아니라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충남 선관위 측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강 씨의 신원은 검찰에서 밝힐 것"이라며 "그 사람이 이 후보측 사람이 아니라고는 아직 말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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