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 중에는 사이얀(sayan)이란 이름이 많다.
내가 아는 사이얀만 열 명이 넘는다.
어떤 사이얀이 퇴직금(차액)을 못 받고 출국했다.
사장님이
"그냥 가. 꼭 줄 테니까."
했기 때문이다.
몇 달이 지나도록 돈이 안 들어오자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했다.
"발안센터에 가서 돈 좀 받아달라고 해."
친구가 와서 말했다.
"사이얀 돈 좀 받아주세요."
내가 물었다.
"어떤 사이얀?"
"내 친구 사이얀요."
"그래 갖고는 못 찾아. 여기 등록한 사이얀이 많아."
그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내 외국인등록증으로 찾으면 안 돼요? 등록증 번호가 나하고 너무나 비슷했거든요."
며칠 후 그것도 단서라고
번호가 약간 비슷해 보이는 사이얀을 찾아내서
돈 주라고 회사에 전화했다.
다만 그 사이얀이 맞는 사이얀인지는 모르겠다.
당사자는 없고 친구도 연락이 안 되니까.
좌우간 사이얀 1명은 돈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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