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24일 "2010년까지 대중골프장 4,50개와 3백만평 규모의 관광레저기업도시 3,4개를 조성하겠다"며 본격적인 레저기업도시 추진 의사를 밝혔다.
***문광부 "골프인구 증가하지만 골프장 턱없이 부족" **
문화관광부는 이날 청와대 업무보고를 통해 "날로 높아지는 소비자의 기대심리를 국내에서 흡수하고 문화․관광․레저가 주도하는 복합소지사회에 대비하며 국내 산업경쟁력과 국가이미지 제고를 통해 아시아 문화중심국가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문화․관광․레저 육성전략'을 밝혔다.
문광부는 우선 "2010년까지 이용료가 저렴하고 예약이 비교적 쉬운 대중골프장 비율을 현행 20.5%(운영중인 1백90개 골프장 3천8백25홀 중 대중골프장 58개 7백83홀)에서 35% 이상으로 높여갈 계획"이라며 "40개에서 50개소 정도를 새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광부는 우선 회원제 골프장 입장료에 부과되는 연 3백30억원 내외의 체육진흥기금으로 해마다 9홀 규모 골프장을 2개소씩 2010년까지 10개소를 건설하고, 대중골프장조성비 예치금을 이용해 작게는 9홀에서 크게는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2개소 건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나머지 3,40개소에 대해서는 "기타 관광․레저도시, 간척지․유휴지 등을 활용해 조성하겠다"라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예산 조달 계획을 명시하진 않았다.
문광부는 골프장 건설의 명분으로 고용창출과 관광수지 개선 효과를 들었다. 문화관광부는 "9홀 규모의 공공형 대중골프장 1개 건설시 4백5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상시고용 1백50명 이상의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되며 연 30만명에 달하는 해외골프여행객의 국내 흡수효과를 통해 외화 절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문화관광부는 "국내 골프 수요는 2004년 1천6백여만명에 이르며 골프인구는 3백만명에 이르는 등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골프장 수는 외국과 비교할 때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관광․레저도시 크게는 3천만평 규모 **
문광부는 이와 함께 "작년 연말 국회를 통과, 공포된 기업도시특별법에 근거해 2010년까지 2백만에서 3천만평 규모의 관광․레저도시를 3,4개 지역에 조성하겠다"고 보고했다.
문광부는 이달 말 '관광․레저도시 추진 기획단'을 발족하는 것을 시작으로 5,6월께에 시범사업 검토 및 선정을 마치고 올해 말까지 시범구역을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문광부는 3백만평 규모 관광․레저도시 1개 건설시, 6조원 정도 건설비용을 들여 12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3만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도시 조성 후에는 연간 1천1백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예상하며 이로 인해 1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4천여명의 고용창출효과를 예상했다.
하지만 이같은 문광부 계획은 전형적인 '골프 경기부양론'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어 과연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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