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1일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눈꺼풀 수술을 하면서 이마 성형수술까지 받았다"는 <월간조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월간조선 "권여사 불만족에 수술의사 긴장"**
김만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월간조선 보도 중 '권 여사가 대통령과 같은 증세로 수술을 받았다'는 보도외에 다른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보도 내용에 대해 청와대 비서실 내에서 법적 대응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월간조선> 4월호 기사는 '권양숙 여사 성형수술설'이란 제목으로 복수의 서울의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권 여사는 이마의 피부가 늘어져서 눈꺼풀이 더욱 처져 보이는 경우였고 그래서 이마의 피부를 당겨주는 수술인 '이마거상술'까지 같이 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월간조선>은 또 "권 여사가 (수술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와 성형외과 쪽에서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청와대 전면부인, "법적대응 강구" **
이처럼 노 대통령 부부가 윗눈꺼풀이 처지는 '상안검이완증'으로 수술을 받은 이래 '대통령 부부의 성형'을 둘러싼 뒷얘기가 끊이지 않자, 그동안 청와대는 적잖이 곤혹스러워 했다.
지난달 중순, 수술로 쌍꺼풀이 생긴 노 대통령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타나자 일간지들은 앞다투어 노 대통령의 '수술된 눈' 사진을 실었고, 일부 신문은 수술 '전과 후'가 대비된 사진으로 1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또한 일부 외신도 노 대통령 수술을 거론하며 한국의 성형붐을 비꼬기도 했다. 특히 얼마 뒤 권 여사가 대통령과 함께 수술을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언론은 다시 한번 들썩였으며, 이에 김종민 대변인은 "권 여사의 수술은 사적영역"이라며 세간의 관심에 곤혹스러움을 표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권 여사와 장관 부인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나온 '수술 후일담'까지 상세히 보도되는 등 한 달이 다 되도록 대통령 부부의 성형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았고, 이번에는 급기야 '다른 수술 의혹'까지 제기된 것이다. 청와대가 이번에 '법적대응'이란 강수까지 거론하고 나선 것은 이번에 확실한 대응을 통해 대통령 부부의 성형에 관한 언론의 '더이상의' 관심을 차단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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