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8일 사의를 표명한 김종민 대변인의 후임으로 김만수 부대변인을 임명했다.
***신임 김만수 대변인 "정확하고 신속한 전달에 노력" **
김 대변인은 취임 인사에서 "대통령 말의 무거움을 느끼면서 정확하고 신속하고 풍부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김만수 대변인은 연세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부천시의회 의원, 노무현 대통령 후보 공보팀장 및 선대위 부대변인, 청와대 춘추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4.15 총선 당시 부천 소사에서 출마했으나 낙선한뒤, 청와대에 상근 부대변인으로 재입성했다.김 대변인은 특히 윤태영 국무조정실장, 천호선 국정상황실장과 연세대 선후배 사이이자 운동권 출신의 막역한 '동지' 관계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건강상의 이유로 교체를 자청한 김종민 대변인은 총무비서관실로 자리를 옮겼다. 공식 발표전, 춘추관에 들른 조기숙 홍보수석은 대변인 교체에 대해 "한 달 전 내가 왔을 때부터 이미 김종민 대변인이 사의를 표한 상태였지만 내가 일에 익숙해질 때까지 만이라도 자리를 지켜달라고 요청해 인사가 미뤄졌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공석중이었던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에는 김조원 감사원 국가전략사업평가단장을, 시민사회수석실 사회조정3비서관에는 김남수 사회조정1비서관실 행정관을 , 정책실장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비서관에는 반장식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을 임명했다.
***국정홍보처장엔 중앙일보 출신 김창호 교수 유력 **
청와대는 또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으로 김창호 명지대 교수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중앙일보 학술전문기자 출신으로, 최근 신문사를 그만 두고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조기숙 홍보수석과 친밀한 관계로 알려진 김 교수는 현직 기자시절에는 2003년 7월 중국의 동북공정 추진 사실을 최초로 입수, 특종 보도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신문사를 그만 두고 대학으로 막 자리를 옮긴 직후 이같은 제안을 받자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김 교수 외에도 중견 언론인 등 3명의 후보를 놓고 검증 중이며 다음주 초에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서는 국세청장, 경제부총리 인선에 시도했던 '여론검증절차'는 밟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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