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7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다음주초 후임을 발표하기 위한 인선작업에 들어갔다. 또한 김종민 대변인을 교체키로 하고 후임에 김만수 부대변인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처장의 후임으로는 중견급 현직 언론인 2,3명이 거론되는 가운데, 학계 인사나 언론과 관계없는 외부 인사의 기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다만 이백만 국정홍보처 차장 등 내부 인사의 승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지난해 7월 윤태영 현 청와대부속실장 후임으로 임명된 후, 8개월여동안 대과없이 업무를 수행해 왔다는 평이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본인이 교체를 희망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최근 청와대 홍보수석이 새로 임명됐고 국정홍보처장의 교체도 이뤄질 것이어서 정부 홍보라인을 일신하는 차원에서 교체가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 각 부처에서도 4,5급 홍보담당자를 70여명 충원할 계획으로 알려져 정부 홍보라인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고되고 있다.
후임으로 내정된 김만수 부대변인은 연세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부천시의회 의원, 노무현 대통령 후보 공보팀장 및 선대위 부대변인, 청와대 춘추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4.15 총선 당시 부천 소사에서 출마했으나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에 패한뒤, 청와대에 상근 부대변인으로 재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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