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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 EBS 사장 두고 치열한 물밑경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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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 EBS 사장 두고 치열한 물밑경쟁 시작

방송위 9일까지 원서접수, 언론계 출신 10여명 벌써 하마평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가 고석만 전 사장의 사퇴로 공석 중이었던 EBS(교육방송) 사장직에 대한 공개모집에 들어간 가운데 공모 첫날부터 언론계 출신 인사 10여명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오르내리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어 언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방송위, 15일쯤 최종 면접 통해 새사장 결정**

방송위는 지난 2일 EBS 사장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3일부터 오는 9일까지 1주일 동안 사장후보 접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방송위는 응모 조건으로 △정당법상 현재 당원이 아닌 자 △국가공무원법상 결격사유가 없는 자 등을 제시하고 있다.

사장후보로 응모하는 자는 방송위에 △조직운영목표 △시청자 주권 향상 방안 △방송의 공공성·공정성 제고 및 국민의 평생교육·민주적 교육발전에 대한 직무수행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방송위는 10일 후보군에 대한 서류전형을 통해 면접심사 대상을 선정한 뒤 별도의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방송위는 “최종 면접일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15일 열리는 방송위 전체회의 일정에 맞춰 실시될 전망”이라며 “심사방식은 직무수행계획서에 대한 후보자의 설명 이후 방송위원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 임명되는 사장은 고 전 사장의 잔여임기인 오는 2006년 7월까지 EBS를 이끌게 된다.

***권영만 부사장 등 하마평, 노조 “껍데기는 필요 없다”**

EBS 사장공모는 지난 2003년 7월 EBS노조 등 구성원들의 요구로 처음 도입됐으며, 당시 방송위는 모두 24명의 후보군 가운데 최종 면접을 거쳐 고 전 사장을 최종 낙점한 바 있다.

이번 EBS 사장 공모도 2년여 전과 마찬가지로 첫날부터 신문·방송 등에서 고위임원을 지낸 10여명의 이름이 벌써부터 자천타천으로 오르내리는 등 과열돼 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이름이 거명되고 이들은 대부분은 지난 공모 때 응시원서를 제출한 경험이 있는 인사들이기도 하다.

구체적인 후보군으로는 강대영 전 KBS 부사장 고진 전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장 방정배 성균관대 교수 신광식 전 KBS 정치부장 임동원 전 EBS 부사장 정훈 전 경인방송 전무 황규환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사장 등이며, 현재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권영만 부사장과 중앙일간지 고위임원 출신인 K모 씨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신광식 전 KBS 정치부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특보를 지낸 경력을 갖고 있으며, 최근까지만 해도 언론유관기관으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던 K모 씨는 본인이 EBS 사장 공모에 응시하겠다는 의사를 강력히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권영만 부사장은 주변에 “주어진 자리에서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EBS지부(위원장 추덕담)는 지난 2일자로 발행된 노보를 통해 “(사장 공모기간이 되면)늘 그렇듯이 ‘꾼’들이 자리에 대한 욕심으로 몰려들 것이지만 그 가운데 진정성의 보물을 발견해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러나 명확한 것은 EBS를 키워온 것은 권력에 기댄 사장의 로비가 아니라 구성원들의 땀과 노력을 인정해 준 시청자들의 사랑, 국민들의 기대이니 만큼 더 이상 껍데기는 필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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