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라도 좋으리
민들레 씨앗이라도 좋으리
허공을 나르는 작은 풀씨라도 좋으리.
중요한 것은 그것이 허공을 날아다님에 있으니 마치 산수화에서 여백이 중요한 것과 같은 이치라!
우담바라 꽃잎에 기도드림은 허공을 제 안에 모셔드림이니,
그렇다.
우담바라는 조건인 것이다.
때로는 조건이 곧 정체(正體)다.
<김지하 시인의 화랑 달마展 ‘지는 꽃 피는 마음’이 3월 2일(수요일)부터 13일(일요일)까지 인사동 학고재 화랑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허공에 우담바라
김지하 달마展-가을에서 봄까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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