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MBC 새사장 자리 놓고 10여명 각축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MBC 새사장 자리 놓고 10여명 각축

최문순 부장 출마에 엄기영씨 사퇴, 22일 내정자 발표

MBC 후임사장 공모 사흘 동안에 모두 10여명의 인사들이 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 이상희)는 17일 심층면접을 통해 3배수로 후보자를 압축한 뒤 22일 새사장 내정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방문진, 22일 내정 뒤 25일 주총서 최종 승인**

방문진은 16일 오후 "지난 14일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사장 공모추천에 대한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10여명이 공식적으로 관련서류를 구비해 제출했다"며 "지원자들은 대부분 MBC 전·현직 출신"이라고 밝혔다.

방문진 한 관계자는 "방문진 이사회는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원서 접수 결과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오는 22일 새사장 내정자가 결정되면 곧바로 보도자료를 내어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지원자 수를 묻는 <프레시안>의 질문에 대해 "그 또한 보완을 유지하기로 했다"면서도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 거명된 7명보다는 훨씬 많은 10여명이 원서를 냈다"고 덧붙였다.

22일 내정되는 MBC 새사장은 최종적으로 오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의 승인 절차를 밟아야만 비로소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MBC는 7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방문진이 대주주이며, 30%는 정수장학회가 보유하고 있다.

***다수 MBC 현직 간부, '다크호스' 최문순씨 급부상**

이번 사장 공모추천에 원서를 제출한 인사들은 대부분 MBC 전·현직 출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현직으로는 김용철 MBC 본사 부사장과 김강정 목포MBC 사장, 구본홍 보도본부장(이사) 등이 있다. 이들 3명은 모두 70년대부터 MBC 기자로 활동해 온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연배와 입사 순 모두에서 김강정 목포MBC 사장(43년생, 70년 입사)이 가장 위에 있다.

지난 15일 공모추천 원서를 제출했던 엄기영 <뉴스데스크> 앵커(특임이사)는 16일 오후 보도국 편집회의를 통해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엄 이사가 사장 공모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젊은 기자들의 두터운 신임 속에 출마를 선언한 최문순 전 보도제작국 <시사매거진2580> 부장의 출마가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엄 이사와 최 전 부장은 고교 선·후배간이기도 하다.

최 전 부장은 16일 오후 공모추천 원서 접수 전에 회사측에 전격적으로 사표를 제출해 또다른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최 전 부장은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주변에서 이왕 사장 공모에 나설 요량이면 비장한 각오를 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 있어 왔다"며 "이번 사표제출에는 사장 공모 때마다 '아니면 말고'식으로 출마를 선언하고 반대급부를 챙기는 인사들에게 각성을 촉구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최 전 부장은 지난 98년부터 2002년까지 전국언론노조연맹 위원장과 산별 언론노조의 초대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어 이번 사장 공모자들 가운데 가장 개혁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사장 공모에 원서를 제출한 전직 MBC 출신으로는 고석만 EBS 사장과 얼마 전까지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장이었던 고진 씨, 그리고 전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L모 씨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 때 사장 공모 참여 얘기가 나왔던 S모 방송위원과 언론시민단체 대표인 K모 씨 등은 확인결과 원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