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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중앙지, ‘신문협 탈퇴’ 본격 합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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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중앙지, ‘신문협 탈퇴’ 본격 합류 선언

경향·서울신문 등, “개혁적 신문협회 건설 투쟁”

지역신문사 노조들이 지난 1월 중순 열린 대표자 회의에서 각 사별 노사협의회를 통해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매일경제신문 사장) 탈퇴를 공식 제안키로 결의한 가운데 이번에는 중앙일간지들이 이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하고 나서 주목된다. 일부 신문사들은 이미 회사측과 물밑접촉을 마치고 시기조율만을 남겨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서울 “신문협회 탈퇴는 이미 대세”**

서울신문 노사는 15일부터 열리는 노사협의회 기간 중에 신문협회 탈퇴여부를 최종 결론짓기로 했다. 서울신문 노사는 이에 앞서 이달 초부터 열렸던 비공식 실무회의에서 △신문협회 탈퇴 여부를 노사협의회 공식 논의 안건으로 채택하며 △최종결론은 협의 기간 중에 모두 끝마친다는데 합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호정 전국언론노조 서울신문지부 위원장은 “서울신문의 경우 자체 집계 결과 1년에 5천여만원이나 되는 적지 않은 비용을 회비로 지출하고 있었지만 신문협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며 “더군다나 신문협회는 이미 일부 족벌신문과 메이저신문사만을 대변하는 조직으로 변질돼 있는 만큼 더 이상 이들과 함께 할 명분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경향신문도 서울신문의 움직임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경향신문은 내부적으로 △기존 신문협회의 ‘환골탈태’ 추동 △여의치 않을시 제2의 신문협회 발족 등 두 방향으로 신문협회 탈퇴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이기수 경향신문지부 위원장은 “조용상 사장은 이미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존 신문협회의 개혁이 절실하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한 바 있다”며 “지금 시기에 신문협회를 탈퇴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이에 앞서 먼저 대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뜻을 같이 하는 신문사들과 이후를 모색하는 보다 심도 깊은 모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통노협, 내달 대표자 회의서 탈퇴 결의안 채택키로**

한편 중앙과 지방의 신문사 노조들을 포괄하고 있는 전국신문·통신노조협의회(신통노협, 의장 김순기·경인일보지부 위원장)는 지난 3일 열린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오는 3월 18일~19일 열리는 전체 대표자 회의에 조직적인 신문협회 탈퇴를 위한 결의안 채택을 공식 상정키로 결정했다.

김순기 의장은 “신문협회가 족벌사주들의 이익 극대화를 위한 친목단체라는 점은 주미대사로 발탁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장대환 매일경제 사장을 지목해 회장직을 계승한 것에서도 드러나는 대목”이라며 “이미 경남도민일보가 지난 1월 1일자로 신문협회를 탈퇴했고, 또 지역신문노조협의회도 신문협회 탈퇴투쟁을 올해 핵심사업으로 결정한 상황에서 신통노협 또한 이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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