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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 "새해 국회상황도 낙관적이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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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 "새해 국회상황도 낙관적이진 않아"

원희룡 "한일협정 피해자 대책, 한나라당도 나서야"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가 18일, 2월 임시국회의 기상도를 '흐림'으로 전망했다.

***김덕룡 "정부여당 '경제 올인' 진정성에 의구심"**

노무현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모두연설의 대부분을 경제에 할애하고 열린우리당 임채정 당의장도 경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대해 한나라당이 환영논평을 내며 화답하고 있어, 2월 국회에선 개혁법안을 둘러싼 갈등이 지난 연말만큼 극심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일고 있지만 김 원내대표는 "새해에도 국회 상황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라고 이 같은 전망에 제동을 걸었다.

김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정부여당이 말로는 국정기조를 바꾸겠다고 했지만 여당의 움직임을 보니 과연 그러한 진정성을 믿을 수 있겠냐는 의구심이 많다"라며 "나름대로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작년에 17대 국회가 국민의 큰 기대 속에 출범했지만 오히려 예전 국회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라며 "2월 임시국회는 새해 첫 국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2월 국회는 민생경제를 살리는 첫 국회이고 새해는 민생경제 살리기의 원년이다"라며 "박 대표와 많은 의원들이 민생현장을 다닌 결과물을 정책으로 반영하겠다"고 경제 기조를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2월 임시국회 대책과 최근 불거지고 있는 당내 노선과 관련해 이달 말께나 2월초경에 연찬회를 가질 방침이어서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원희룡 "당도 피해자들을 위해 강력히 대처해야"**

한편 이날 운영위회의 모두발언 직후 비공개로 진행되기 직전, 원희룡 최고위원이 한일협정 문서공개에 따른 당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원 최고위원은 비공개 회의를 위해 기자들을 물리는 동안 "1분만 얘기하겠다"라며 "당시 정부가 대일수교협상에서 국민의 개인 배상청구권을 포기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역사논쟁 문제를 떠나 당이 피해를 본 당사자의 입장에서 강력히 대응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원 최고위원의 발언은 이 문제와 관련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박근혜 대표를 향해 일정 정도의 대응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전날 문서공개와 관련해선 입을 닫고 있고, '6.3세대' 주역인 김덕룡 원내대표도 이 문제와 관련해 언급을 삼갔다.

이 같은 당내 분위기를 반영하듯 전여옥 대변인이 전날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된다'라는 골자의 논평을 하나 발표한 것 외엔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들은 이날 열린 두 개의 공식회의인 상임운영위와 운영위회의에서 아무도 이 문제에 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당내 비주류이자 '6.3세대' 주역 중 한 사람인 이재오 의원이 전날 6.3세대 간담회를 갖고 "국회의 대책 특위 구성" 등을 주장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한일협정 문서공개에 따른 대응의 온도차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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