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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계남, 천정배 '극찬'-당 중진 '맹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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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계남, 천정배 '극찬'-당 중진 '맹성토'

"조선일보와 코드맞춘 중진은 한나라당에 속곳까지 벗어줘"

대표적 '친노인사'인 명계남 전 노사모 회장이 정기국회 성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열린우리당 천정배 전 원내대표를 극찬한 반면, 국보법 대체입법을 주장했던 이부영 당의장 등 당 중진들에 대해선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국참연이 4월에 있을 전당대회에서 당권파를 지원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명계남 "천정배, 당신은 우리당의 희망"**

명씨는 3일 친노성향의 외곽조직인 '국민참여연대' 홈페이지에 올린 천 의원 수신의 편지형식의 글을 통해 "국민과 함께, 국민과의 약속을 배신하지 않을 당신의 꿋꿋한 고집과 카리스마가 열리우리당과 함께 할 것임을 믿는다. 참여정부와 함께 할 것을 확신한다"며 천 의원을 칭찬했다.

명씨는 천 의원이 결국 '국가보안법 폐지'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비난 여론에 대해서도 "당신이 당 대표가 되었을 때 우리와 한 약속은 보안법 '폐지' 그 자체가 아니라, 어떤 경우에도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원칙과 소신"이라며 "당 안팎에서 쏟아지는 비난과 압력 속에서도 보안법 폐지가 아닌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 없었던 당신의 그 올곧음을 통해 당신은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비호했다.

***"조선일보와 코드 맞춘 당내 중진은 한나라당에 속곳까지 벗어줘" **

반면에 명씨는 국보법을 두고 한나라당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대체입법'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당내 중진들에 대해서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와의 후보단일화를 주장했던 '후단협'세력에 비유하며 무차별적 비난을 쏟아냈다.

명씨는 "긴박했던 보안법 직권상정 대치 정국에서 '화해'와 '상생'을 핑계 삼아 한나라당에게 떡 하나가 아니라 아예 속곳까지 다 벗어주며 대표조차 따돌리고 보안법 대체입법을 흥정했던 사람들이 있었다"며 중진들을 겨냥한 뒤, "조선일보와 코드 맞춘 기획자문위원이라는 이름의 소위 이 중진들, 앞으로도 조선일보에 코드 맞출 이 사람들은 참 할 말 없게 만드는 사람들이자 힘 빠지게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명씨는 또 "중진이라는 사람들은 조선일보랑 밀담 나누며 대체입법안이나 불쑥 내밀고, 정보 부재 속에서 일부 당원들은 당대표와 실체도 없는 당권파를 표적삼아 공격하며 안에서부터 분열되어 있었다"며 국보법 폐지 실패의 근원을 중진 그룹에게서 찾은 뒤, "그래놓고도 이기기를 바란 것 자체가 오만"이라고 주장했다.

명씨는 이어 재차 천정배 전 대표에 대해 "중진회의에 대표를 불러 놓고 대체입법을 받으라고 압력을 행사했지만 대체입법을 수용할 수 없었던 당신은 중진들의 압력을 의총에서 보안법폐지 여론으로 무마시키고 표결 없이 당론 고수를 선언하는 지혜를 발휘했다"며 다시 한 번 천 의원을 높이 평가하고 "당신이 우리와 함께 하는 한 우리들의 희망은 천배가 되고 만배가 될 것이다. 당신은 우리 평당원들의 자랑이며 우리당의 희망"이라며 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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