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원희룡-심재철, '한나라 알바' 논쟁 가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원희룡-심재철, '한나라 알바' 논쟁 가열

원희룡 "알바논쟁 재현", 심재철 "제 얼굴에 침뱉기"

한나라당이 지난 28일 '친네티즌 정당'을 선언하며 당 홈페이지를 통해 '4대국민분열법 바로알기 캠페인'을 의욕적으로 시작한 데 대해 당내 소장파의 리더격인 원희룡 최고위원이 이를 강력비판한 데 대해 심재철 전략기획위원장이 반발하는 등, 치열한 '한나라 알바' 논쟁을 벌어 귀추가 주목된다.

***원희룡 "네거티브한 내용으로 가득 차있어"**

선공은 원희룡 의원이 펼쳤다. 원 의원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한나라당에서 펼치고 있는 네티즌 운동에 대해 "소위 '한나라당 알바 논쟁'이 다시 재현되는 듯 보이는 부정적 이미지를 스스로 자초하는 역풍의 우려가 있다"며 "득보다는 오히려 실이 더 많은 방법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 의원은 "언론을 통해 접한 행넷 캠페인은 대규모 '사이버 전쟁'이란 이름으로 블로그, 미니 홈피, 플레닛 등을 인위적으로 구축하여 타인의 홈피에 게시물을 퍼나를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이었다"며 "이를 위해 '사이버 전사대'란 이름으로 여러 명의 사람들이 조를 짜서 이미 행동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타인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일방적인 자기 게시물을 올린다는 접근은 오히려 그들에게 반감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원 의원은 캠페인의 내용에 대해서도 "4대 입법에 대해 네거티브한 내용으로 가득한 행넷 관련 홈페이지들을 보면 마치 지금의 이 내용으로 우리 한나라당의 당론이 확정되었으며,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는 식으로 인터넷 총력전을 펴는 것처럼 보여졌다"며 "다양한 의견이 진지하게 검토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네거티브 일색의 내용을 담은 사이버 총력전은 한나라당의 입장을 국민들에게 잘못 전달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라고 당내 소수의견으로 국보법의 전향적 개정을 주장하는 자신의 입장을 강변했다.

***심재철 "자신의 인기만을 위해 한나라당 폄훼"**

이같은 원 의원의 선공에 이번 행사를 주관한 심재철 전략기획위원장은 2일 개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제 얼굴에 가래침 뱉는 원 의원의 태도는 극히 유감"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심 의원은 "최고위원이라는 자리가 당의 이미지 분탕질을 최고로 잘하는 자리인가"라고 반문한 뒤,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데 오로지 개인 인기로만 당선됐다는 착각을 해선 안된다. 최고위원이면 최고위원답게 행동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심 의원은 "자신이 직접 쓰는 대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글을 퍼옮기는 것은 사이버의 초보적인 행동"이라며 "한나라당 네티즌은 퍼나르는 행동을 해선 안된다는 말인가"라고 '퍼나르기 일색의 캠페인'이라는 원 의원의 주장에 반박했다.

심 의원은 원 의원의 '알바논쟁 재현'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견해 표명이 필요한 사이트에 찬성이든 반대든 자신의 게시물을 올리는 것이 왜 위험천만한 일인가"라고 반문한 뒤, "이같은 견해는 한나라당의 사이버 움직임을 시비 걸기 위해 의도적으로 도발하는 것으로 밖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비난했다.

심 의원은 "사이버상에서 반대의견에 대해 조리있게 반박하는 대신 가장 손쉽게 매도하는 말이 '너 알바지'라는 말"이라며 "원 의원은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격려하는 행위도 알바로 부르는가. 친한나라당 네티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일에 대해 제 얼굴에 가래침 뱉는 식의 이같은 알바 운운 매도는 극히 유감스럽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심 의원은 '네거티브한 내용으로 가득찼다'는 원 의원의 주장도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의견은 네거티브한 내용으로 가득찰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 뒤, "그런데도 이처럼 비난하다니 원 의원은 '포지티브'한 국가보안법 폐지입장인가.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심 의원은 "마치 자신의 국보법 개정 의견이 무시되고 있다는 식으로 한나라당을 폄훼하는 것은 자신의 인기만을 의식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