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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장관, 연신 "대통령께 부담드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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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장관, 연신 "대통령께 부담드려 죄송"

"정책문제일뿐, 내일 대통령 만나 본 취지 설명할 것"

재경부 주도의 '연기금 총동원령'에 반기를 들어 여권 전체에 큰 충격을 줬던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이 노무현대통령과의 회동을 앞두고 24일에도 연일 발언 수습에 부심했다.

*** 김근태 "대통령께 '부담드려 죄송하다' 말할 것"**

김 장관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대통령을 만나면 부담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25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사랑의 열매 전달식' 행사에 주무부처 장관으로 참석, 노 대통령과 조우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정책적인 문제제기를 한 것인데 파장이 커졌다는 상황을 설명하고 문제를 제기한 본 취지를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토요일 당정청 회의에서 이미 정리가 다 된 것인데 보도가 다르게 나가 월요일날 다시 내가 합의 내용을 반박한 것처럼 호도됐다"며 연기금을 둘러싼 당정간의 '불화설'도 수습했다. 김 장관은 "이를 두고 '제 2 라운드'라고 나오니 내가 어리벙벙했다"며 "국민연금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나 공론화된 것은 처음이다 보니 합축된 의사소통이 완벽하지 못했고 불편한 혼선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회의장을 떠나기전 기자들을 둘러보며 "여러분 덕분에 잘 수습됐다"면서도 "토요일날 다 정리된 것을 갖고 불필요한 논란이 생겨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들인 것 같아 죄송스럽다"고 말해 토요일 회의 결과가 잘못 전달된 데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발언전, 한반도재단 의원들과 의견 교환 **

이에 앞서 김 장관은 이인영, 정봉주 의원 등 김 장관의 당외 지원조직인 한반도재단 소속 등 평소 친분이 있던 의원들과 만나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도 같은 취지의 입장을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장관은 "연기금 운용의 내용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 안정적 운용을 위한 시스템 얘기를 꺼낸 것인데 과도하게 정치적으로 해석돼 부담스러워졌다"며 "대통령을 만나 안정적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본 취지를 잘 말씀드리고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함께 오찬을 한 우원식 의원이 전했다.

우 의원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말을 꺼내진 못했지만 주무장관 회의에서는 여러 차례 문제점을 지적을 해 왔고 잘 안돼서 의견 표명을 했다'고 설명했다"며 "안에서 의견개진을 충분히 하지 않고 바깥에다 대고 말을 했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선 아쉬움이 있는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김 장관이 발언 전 한반도재단 관계자들과 사전에 의견을 교환했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바 없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친분이 있는 의원들과 의견을 나눴을 수는 있지만 최종적 검토는 전적으로 보건복지부 소관"이라며 "과도한 정치적 해석은 삼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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