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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강남에서 산 꽃이면 대통령이 싫어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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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강남에서 산 꽃이면 대통령이 싫어하겠네"

'한나라 지도부 우경화' 지적에 "책임은 우리당에 있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2일 삼성동 자택으로 출입기자단을 초청해 만찬을 가지며 스킨십 행보를 이어갔다. 주요 당직자, 지방기자단, 사진기자단 정조위원장 등 만찬 회동에 이어 22일 출입기자단 만찬을 연쇄적으로 가진 것으로 박 대표는 "앞으로 회의 전에 기자들과 차마시는 시간도 가질 것"이라고 스킨십 행보를 계속할 것임을 밝혔다.

***'지도부 우향우'에 "상황이 바뀌었을 뿐"**

박 대표는 이날 소수당으로서의 한계를 토로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상임위나 국감에서 보듯이 정책연구를 자율적으로 맘대로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집행하지 못하는 점이 있어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박 대표는 지도부의 '우경화'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처음과 달라진 게 없고 상황이 달라졌을 뿐"이라며 "국보법도 폐지는 안되고 개정은 할 수 있기 때문에 논의해보자고 했고, 욕 먹어가면서 참칭조항 삭제도 논의해보자고 했는데, 저쪽(여당)이 당론으로 폐지를 결정했다"고 우경화의 책임을 여당에게 돌렸다.

박 대표는 지난 20일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선 "우려하는 목소리가 굉장히 많았는데, 한 목소리가 나서 다행"이라며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북핵해결의 평화정착을 위해 미국과 공조하고 신뢰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 대표는 기자단이 '강남에서 산 꽃'이라며 장미를 한 다발 선물하자 "강남에서 산 꽃이면 노 대통령이 싫어하겠네"라고 노 대통령을 슬쩍 비꼬기도 해, 기자단의 씁쓸한 미소를 자아내게 하기도 했다.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당명 개정"**

당내 상황과 관련해 박 대표는 올해 말과 내년 초에 당명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례 연찬회에서 당명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는데, 이번 연말이나 내년 초쯤 하려고 태스크포스팀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당직 개편과 관련해선 "정기인사 때까진 그런 일이 없다"고 현 지도부 체제를 당분간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박 대표는 '당 안팎에서 대선을 앞두고 당내 지각 변동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며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도지사 등 당내 대권주자를 염두에 둔 질문에 "나는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 때 가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원칙론을 언급하면서도 대권 도전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금은 당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당내 대권 경쟁이 조기에 가시화되는 것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 대표는 '집에 오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선 컴퓨터를 확인하고, 뉴스를 찾아본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여행을 좋아하니 정치를 끝내고 어느 마을에 가더라도 마을 주민이 된장국 먹자고 손을 끄는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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