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연일 국가안정보장회(NSC)의 이종석 사무차장의 교체를 주장하고 나섰다.
***김덕룡, "대통령이 NSC책임자를 코드에 맞는다고 두둔"**
전날 상임운영위회의에서 "NSC의 일대쇄신이 필요하다"라고 다소 두리뭉실하게 밝혔던 김 원내대표는 5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NSC내에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책임자 때문에 문제가 계속된다"라고 사실상 이종석 사무차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김 원내대표는 "노무현 정권은 내치와 내정 뿐 아니라 외교안보정책에 더 큰 문제가 많다"며 철책선 절단 사태 등을 거론하며 "이런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문제가 된 것은 NSC"라고 직공했다.
김 원내대표는 "NSC는 관련 부처간에 조정과 조율이 주 임무"라면서 "그런데 제 멋대로 일을 처리하고 있고, 게다가 대통령은 NSC책임자를 코드에 맞는다고 일방적으로 두둔해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고 재차 이 차장을 겨냥했다.
김 원내대표는 "2기 부시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NSC의 일대쇄신이 필요하다"며 "첫 번째로 인사, 두 번째로 조직, 세 번째로는 운영에 대한 쇄신을 해야 한다"고 '인사'를 첫 번째로 거론하며 이 차장의 교체를 주장했다.
***박진, 철책선 절단 시연, "국정조사 하겠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난 26일 강원도 철원군 최전방 3중 철책선이 뚫린 사건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추진키로 했다.
김 대표는 " 휴전선에서 철책선 절단된 것은 안보에 구멍이 뚤렸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다"면서 "그런데 지금 해당부대 지휘관 징계로 얼버무리려고 한다.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서 당과 국방위에서 노력하고 문제가 있다면 국정조사까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방위원회 간사 박진 의원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실제 철책선을 가져와 절단 시연을 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대외비라서 밝힐 수는 없지만 유엔사에서 특별 조사한 것과 국방부 자체 조사의 결과가 다르다"며 "이러한 문제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휴전선 철책을 구입했다"고 철책선을 절단한 뒤 소음을 측정하는 시연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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