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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박대표 연설, 쿠데타적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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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박대표 연설, 쿠데타적 발상"

민노당도 "당리당략, 이념논쟁" 혹평

27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쿠데타적 발상"이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노동당도 "이념공세로만 치닫고 있다"고 혹평했다.

***천정배, "쿠데타적 발상"**

천정배 원내대표는 박 대표의 4대입법 철회요구에 대해 "여야간 대화와 타협을 부정하는 쿠데타적 발상"이라고 맹비난했다.

천 대표는 "제발 하지 말라고 하는 데도 한나라당은 이념논쟁을 하면서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했다"며 "정책의 내용은 토론할수록 좋고 정책적 비판은 좋으나 '좌파 때문에 경제가 안된다'는 식의 이념공세를 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수도이전 전면재검토를 위해 박 대표가 제안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살리기 특별위원회'에 대해서도 "검토할 수 있으나 진지성에 의심이 간다"며 "야당은 입맛에 맞으면 떠들면서 여당이 진지하게 내놓은 것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영선 원내대변인도 "한마디로 지나치게 도발적이고 품격을 찾아볼 수 없는 연설이라 매우 실망스럽다"며 "끊임없는 좌ㆍ우 이념논쟁을 통해 국론분열을 부추기는 선동과 극단을 담고 있지만 진지한 대안은 없다"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1백51명이 발의한 개혁법안에 대해 심의조차 하지 않고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대화와 토론을 안하겠다는 반의회적인 발상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박 대표와 한나라당의 의회주의 인식에 결함을 드러낸 위험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연기금 사회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경제정책마저 이념공세로 치달은 것은 '세계화' 시대에 세계 경제의 현실을 모르는 무지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4대법안 위헌소송 움직임에 대해서도 "앞으로 박 대표는 국회를 통과한 법안이 한나라당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모두 위헌이라며 헌법재판소로 가져갈 것인지 묻고 싶다"며 "박 대표와 한나라당은 즉각 이념공세를 중지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다만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관심을 표명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민노, "당리당략 이념논쟁"**

민주노동당도 "당리당략과 이념논쟁에만 치우친 연설"이라고 비판했다.

홍승하 대변인은 "개혁이 민생에 역행하고 개혁은 곧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위협한다는 흑백논리는 권위주의시절의 논리와 한치도 다를 바가 없다"며 "민생 경제를 살리고 노사가 양보와 화합을 해야 된다는 그럴듯한 수사에 비해 대안은 궁색하고 편협하기까지 하다"고 비난했다.

홍 대변인은 "박근혜 대표는 현정세의 책임이 무엇보다 '현정권의 국정철학'에 있다고 했는데, 현정권의 불철저한 개혁철학도 문제지만 한나라당의 편협한 극우적 철학은 더욱 문제"라며 "더 이상 불필요한 이념논쟁을 중단하고 노동자 서민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민노의 고언에 귀를 기울여라"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박 대표의 4대입법 철회 요구에 대해서도 "민생이 극도로 어려워진 절반의 책임이 있는 거대 야당의 자세는 개혁입법이라 칭하기에도 민망한 '개혁입법' 철회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여야가 협력해서 개혁의 방향을 잡고 경제,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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