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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골프'에 국민체육진흥공단, "일반골프장도 다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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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골프'에 국민체육진흥공단, "일반골프장도 다 하는 일"

해명에 급급, "특권층만 의도적으로 동원한 적 없다"

난지도 골프장에서 공짜로 골프를 즐긴 특권층 인사들의 명단이 공개된 데 대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골프장 운영상의 문제점을 파악ㆍ보완하기 위한 코스점검차원"이었다고 강변하며 "특권층만 의도적으로 동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공단은 그러면서도 골프장 이용객 명단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경비용역업체 직원이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명단에 누가 수기로 작성하였는지는 현재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자신들이 작성한 게 아니라고 해명하기에 급급했다. 이름이 공개된 실력자들이 펄쩍 뛰고 있는 데 따른 당혹감의 표현이었다.

***"다양한 방법으로 점검자 동원. 특권층만 동원한 적 없어"**

국민체육진흥공단 골프장운영본부는 11일 해명 보도자료를 통해 "난지 골프장의 정식 개장을 위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올해 5월 중순까지 부정기적으로 코스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며 "코스점검은 골프코스 설계상의 문제점, 안전도 점검, 코스컨디션 점검 등 향후 운영상의 문제점을 파악 보완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여타 골프장에서도 일반적으로 개장전에 필수적으로 실시하는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공단측은 "코스점검 기간 중 인원 부족, 비용 절감 등 여러 사유로 클럽하우스를 오픈하지 않아 정문에서 청경이 예약자 확인 및 골프장 출입통제를 했다"면서 "당시 골프장이 미개장 상태로 공사가 진행 중이었고 골프코스에는 직원이 상주하지 않아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예방하기 위한 출입통제가 필수적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공단측은 "코스점검 기간중 예약자 명단은 클럽하우스를 오픈하지 않아 정문에서 예약자 및 골프장 출입통제 업무를 담당한 경비용역업체 직원들에게 제공됐고 이번에 보도된 명단은 당시 경비용역업체 직원이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명단에 누가 수기로 작성하였는지는 현재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공단측은 "코스점검 대상자는 ▲1차 코스점검 초기(03.11~04. 3월)엔 주로 코스설계상의 문제점 등을 발굴하기 위한 골프전문가, 골프연습장 운영자, 골프관련 기자가 ▲2차 (04. 4월~04. 5)엔 공단 직원, 또는 보도 등으로 알려져 전화로 점검을 요구하는 자, 일요일에 공원을 찾는 지역주민이 직접 방문하여 요구하는 자, 공단 직원이 플레이를 해줄 것을 요청하는 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점검자가 동원됐다"며 "특권층만 의도적으로 동원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일반 골프장도 다 하는데..."**

공단측은 그러면서도 점검자를 공개적으로 모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안전상 행정상의 여러 문제가 있었다"고 애매한 해명으로 일관했다.

공단측은 "당시까지 골프장 관련 공사가 진행중이었고 골프장에 대한 준공검사가 2004년 6월 21일에 완료돼 안전상, 기부채납 및 서울시 사용허가 등의 행정절차상 문제로 인하여 코스점검 기간 및 참가 대상자 모집 등에 관한 사항을 자체 홈페이지나 언론매체에 공고하여 코스점검 대상자를 모집하거나 선정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공단측은 "금년 1월 중순경까지 제한적인 코스점검을 실시하고 이후부터 3월까지는 인터넷 등을 활용하여 대상자를 모집 및 선정하는 시범라운드를 실시할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생태공원 및 골프코스 보완공사등과 관련한 서울시와의 협의가 12월에 종료되어 동절기 공사의 어려움이 있었고 봄철 폭설 등으로 인하여 골프장 공사완료 및 준공검사가 늦어졌다"고 밝혔다.

공단측은 재차 "일반 골프장의 경우도 1~2년 정도의 시범라운드를 시행하고, 5년간 시행한 골프장도 있다"고 강조,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단은 난지동 골프장의 경우 대한체육진흥공단이라는 공기업이 조성한 국민의 공적자산이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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