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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안 삼보일배단 집단폭행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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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안 삼보일배단 집단폭행 파문 확산

박순자의원 "부안문제, 노대통령이 직접 나서라"

7일 부안핵폐기장 백지화 삼보일배단이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 기자회견장에서 경찰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데 대해 시민단체들이 규탄성명을 낸 가운데, 8일 국회 산업자원위의 한수원 국정감사에서는 정부의 부안 핵폐기장에 대한 불명확한 태도와 한국수력원자력(주)의 과다한 홍보비 사용에 대한 의원들의 질책이 쏟아졌다.

***부안대책위·환경운동연합 "경찰이 통제불능의 집단 폭력 자행"**

환경운동연합은 8일 성명서에서 "서울시경 제1기동대는 집회신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2박3일 동안의 삼보일배로 녹초가 된 주민들에게 폭력진압을 했다"며 "사진을 보면 종로경찰서장이 말리는 데도 전경은 막무가내로 방패를 휘둘렀다. 누가 경찰에게 이런 통제 불능의 집단 폭력을 허했냐"고 규탄했다.

<사진1><사진2>

이현민 부안대책위 정책실장은 "1백20여명규모의 기자회견에 동원된 진압부대에 머리와 손발을 맞은 주민이 그 자리에서 부상과 충격으로 실신하는 등 부상을 입은 주민이 20여명에 이르고 특히 문정현 신부는 경찰이 내리친 헬멧에 머리 정수리를 얻어맞아 현재 부안 성모병원에 입원 중"이라며 "이후 종로경찰서의 정보과장이 공개 사과했으나 우리는 이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3><사진4>

부안 핵폐기장 대책위는 "지난 9월 16일의 정부발표를 사실상의 백지화 선언으로 믿고 있었는데, 이제 와서 중·저준위 폐기물 처리장을 재검토 한다는 것은 부안의 투쟁결과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반발, 지난 4일 상경해 삼보일배를 통해 "부안 핵폐기장 문제를 확실하게 백지화 하고 정부, 시민단체, 전문가가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기구' 구성하라"고 요구해왔다.

***박순자 "부안문제, 노 대통령이 직접 나서라"**

한편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원전센터 부지선정 예비신청을 한 곳도 하지 않자, 고준위와 중저준위로 분산해 원전부지를 정하겠다는 정부안으로 인해 부안은 현재 반대시위가 매주 목요일 재개되는 등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고 부안의 상황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반대 측은 백지화 주장으로 이에 반대하고, 찬성 측도 지원금 규모의 축소를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불명확한 입장으로 또 다시 부안사태가 반복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그동안의 부안 사태를 사실상 진두지휘해온 노무현 대통령이 조속히 현장에 내려가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도 "한수원은 2000년 이후 홍보비에 3백85억을 사용하고 이중 40%인 1백56억원은 지역주민 의 국내외 시찰 등의 명목으로 주민향응 제공에 사용했다"며 "정보공개와 공론을 통한 해결보다는 주민들의 도장찍기에만 매달려 사태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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