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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진, "대한민국 국회의원은 해결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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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진, "대한민국 국회의원은 해결사인가"

초선 이계진 의원, 쇄도하는 민원청탁 고충 토로

야당 초선 의원이 쏟아지는 민원청탁에 대한 고충을 털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방송인으로 잘 알려진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강원 원주).

***"국회의원은 '운동부족'으로 죽을 수도 있고, '과로사'도 가능한 이상한 직업"**

이 의원은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여의도를 오가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회의원이 해결사인가"라며 민원청탁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이 의원은 "한 사람을 만날 때마다 민원이 한 건씩 접수 되므로 사람 만나기가 겁난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며 "어떤 때는 쉴 새 없는 민원청탁 때문에 입에 밥을 넣고도 씹을 수가 없기도 하고, 술잔을 입에 대고도 술을 넘길 수가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민원인이 말을 할 때는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고, 열심히 들어야 하며,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해결할 수 있는지 여부를 말해주기를 바라는 그 눈빛을 만족시킬 수 없을 때는 무척 마음이 무겁다"며 "그렇다고 안되는 일을 된다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모두 안된다고 하자니 무능하다고 할 것이고 노력해 보겠다는 식으로 말하면 성의 없다고 할 것"이라고 민원인을 대할 때의 곤혹스런 상황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선거공약이 '전무'였던 나도 이러한데 선거공약이 '화려했던' 분들은 어떻게 감당하고 있나 궁금하다"며 "대한민국의 국회의원들은 국정을 논하는 사람들인가, 해결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누구 정답을 아시는 분이 계시면 고견을 부탁드린다"며 "의원생활이 1년쯤 지나면 그때는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이 된 지 1백일쯤 되어서 알아차린 것은 아무 일도 안하고 놀면 '운동부족'으로 죽을 수도 있고, 아주 열심히 일하면 '과로사'가 충분히 가능한 이상한 직업(?)이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에 앞서 자신의 홈페이지에 "'세비만'으로 4년 살겠다고 선포하고 공언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어도 끝까지 그렇게 하기로 작심하고 적자 안나려고 '짜게' '짜게' 살고 있다"며 8월 수입과 지출 내역을 상세히 공개하는 등 초선 의원다운 성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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