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의 타이거 우즈와 박세리에 대해서 의아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야, 혹시 헝그리 정신이 없어진 거 아니야, 아니 벌써 한계점에 도달했나.” 등등. 그러나 그럴까요, 그들은 사실 온 정신과 온 마음과 온몸이 프로 근성 하나만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입니다.
프로 근성이란 무엇입니까? 진정한 프로가 되려면 어떻게 하는 줄 아십니까? 프로는 먼저 그릇이 제대로 되어야 합니다. 속칭 케이퍼(capacity)가, 즉 용량이 질(質)과 양(量) 면에서 제대로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용량에는 여러 범주가 있습니다. 나열해 본다면 ① 정신적 용량 ② 인격적 용량 ③ 육체적 용량 ④ 동물적 용량이 그것입니다.
자, 이 용량들을 키우려면 어떤 훈련을 하는지 한번 생각해 볼까요.
첫 번째, 정신적 용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마음을 비우는 훈련을 주로 하게 됩니다. 명상, 초월 등의 훈련인데 어떤 환경에서도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 ‘절대적 자기’, ‘우주심과 동일한 자기’, ‘항구적 평상심’을 만들어 절망적 위기에서도 한점 흐트러지지 않는 결연한 태도를 견지하기 위함입니다.
두 번째, 인격적 용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주로 어린 나이에 사작하는데 허드렛일, 잡일, 잔심부름등으로 남의 밑에서 봉사하는 훈련을 실시합니다. 이래야 교만심이 없어지고 또 남의 업신여김에도 잘 참고 견디는 것입니다.
교만과 분노는 프로에게 절대 불리한, 하나도 이로울 것 없는 성격입니다. 교만은 적을 가볍게 여기기 때문이죠.
세 번째, 육체적 용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두가지 과학적인 프로그램으로 전문적 훈련을 실시합니다. 먼저 육체적 인내력을 위한 훈련인데 바로 육체의 최대 한계를 늘리는 훈련을 실시하여 어떤 기후, 어떤 악조건에서도 견디는 육체를 만들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다음은 해당 종목의 기술 훈련입니다. 골프를 예로 들면 천, 지, 인 (天, 地, 人) 모두의 전문 지식을 완전히 몸에 배도록 훈련하는데 천(天)은 기후, 바람에 관한 지식과 훈련, 지(地)는 잔디나 땅의 상태에 골프공과 골프채 등에 관한 지식과 훈련, 인(人)은 골프 스윙 폼이나 기타 코치, 캐디와의 관계 등을 과학적 근거 하에서 훈련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네 번째 동물적 용량은 승부 근성을 말합니다. 경쟁에서 꼭 이기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 집념을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훈련시킵니다.
대충 이런 훈련으로 다져져야 진정한 프로입니다. 이 모든 것에서 박세리는 최고의 점수를 받은 우수한 프로입니다.
그런데 왜, 왜 슬럼프에 빠져 탈출이 안되는 걸까요.
그것은 프로가 아무리 풀려고 해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입니다. 왜냐하면 프로는 슬럼프에 빠지면 앞의 ①에서 ④까지의 용량훈련을 재점검하고 재평가하여 다시 그 훈련을 개미 쳇바퀴 돌 듯 반복 실시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 “그건 아니올시다.”입니다.
사실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용량 부족이 아니고 차라리 용량 과다입니다. 용량과다로 마음이 한없이 무거워져서 생긴 병이라는 것이죠. 즉 한단계 더 뛰어올라서 그 용량 과다를 평이한 수준으로 재수용해야 낫는 병이라는 말입니다.
자 어떻게 고칠까요. 두가지 조언을 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이기려면 버리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과도한 용량에 대한 한없는 집착. 그 집요하고도 끈질긴 고착 상태를 빨리 벗어 버리고, 훌훌 털어버리고 인간 본연의 자연 자세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무엇을 버릴까요. 먼저 승부 근성을 버립니다. 특히 승부근성에 달라붙으면 융통성과 적응성, 임기응변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되고 몸과 마음이 경직됩니다. 굳어집니다. 그러면 필패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승부를 즐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말은 패했을 때도 내가 지고 싶어서 졌다고 생각하라는 말입니다. 내가 상대편을 이기게 해주려고 일부러 졌다고 생각할 정도로 승부를 떠나십시오.
두 번째는 박세리의 운명요소에 있듯이 “한번 마음껏 나가 놀아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승부를 떠나서, 아니 시합을 떠나서, 아니 골프 자체를 떠나서 친한 친구들과 마음을 탁 터놓고 며칠간 지구가 떠나가라 외치고, 떠들고, 깔깔 대고, 하여튼 후련하게 자기를 잊어보라고 권하겠습니다. 그러면 아마 그렇게 놀아 보지 못해서, 그런 것이 쌓여 무거운 병이 된 슬럼프는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자, 그러면 운명요소로 비교해 볼까요.
① 타이거 우즈
생년월일 : 1975년 12월 30일 묘시
운명요소 : 을묘년 무자월 경술일 기묘시 (乙卯年 戊子月 庚戌日 己卯時)
② 박세리
생년월일 : 1977년 9월 28일 술시
운명요소 : 정사년 기유월 무자일 임술시 (丁巳年 己酉月 戊子日 壬戌時)
***1. 소질 검색**
① 타이거 우즈(乙<-戊->庚<-己)
첫 번째는 경과 무, 기 (庚<-戊, 庚<-己)의 관계입니다.
이 관계는 ‘역사의 라이벌 13, 천재경영과 천재감별법’에서 언급한 대로 ③ 기술 반짝 아이디어형과 ④ 자료 수집 아이디어형의 A급 천재에 속합니다. 창조 능력보다는 모방과 직관과 눈썰미가 최고인 사주죠. 우즈의 골프는 번쩍이는 천재적 두뇌에 힘입은 바가 매우 크다고 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경과 을 (庚->乙, 乙<-庚)의 관계입니다.
꼼꼼하게, 타산적인 소질입니다. 이 소질은 연습할 때도 무작정 욕심내서 많이 한다거나 하지 않고 딱 적당한 정도로 끝내고 꼭 자기 점검을 하는 깔끔한 소질입니다.
② 박세리(丁<-己<-戊->壬)
첫 번째는 무와 임 (戊->壬)의 관계입니다.
이 소질은 화통하고 교제 능력이 있는 사업가 소질입니다. 이 소질은 책상머리에 앉으면 머리가 복잡해져서 온갖 잡생각이 나지만 시장통이나 백화점에 가면 머리가 맑아지고 모든 정보가 한눈에 확 들어 옵니다. 지금 혹시 이 소질이 압박을 받아서 슬럼프가 된 듯 보입니다만 이럴 때는 ‘쇼핑하기’나 ‘골동품 수집’ 또는 친구들과 어울려 마음 껏 노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하여튼 이 무와 임의 관계는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상호 교유하므로 상당히 높은 점수의 사업가적 소질입니다. 아마 나중에 큰 사업가로 대성하리라고 봅니다.
두 번째는 무와 정 (戊->丁, 丁<-戊)의 관계입니다. 바로 이 관계가 골프의 여왕으로 등극케 한 소질입니다. 앞서의 ‘천재 감별법’으로 보면 ① 기술 창조 개발형에서 A++을 받은 천재 중의 최고 천재 입니다.
이것은 우즈가 모방의 천재인 것에 비하면 선천적으로 더욱 우수한 창조적 천재성이라 평가됩니다.
③ 소질 종합 판단
선천적 천재성에는 박세리가 우즈를 능가합니다.
***소질표*****2. 욕망 검색**
① 타이거 우즈(庚日에 子月)
자기 표현 욕망이 있습니다.
보통 자기 표현에는 손재주, 말재주, 글재주가 있지만 우즈는 아마도 손재주로 그 욕망을 표현한다고 보면 됩니다. 천간 투출이 안 되어 끊임 없는 잠재의식 속의 무한 욕망으로 마음을 괴롭힙니다.
② 박세리(戊日에 酉月)
이 욕망도 자기 표현 욕망입니다. 앞서의 ‘천재감별법’에서 욕망으로 본 천재 항을 보면 A급 천재에 해당하는 욕망입니다. 이 욕망도 천간 투출이 안 되어 끊임 없이 잠재 의식 속에서 무한 욕망으로 마음을 괴롭힙니다.
③ 욕망 종합 판단
박세리의 욕망이 우즈보다 우수합니다.***3. 본능 검색**
① 타이거 우즈(卯<-子<-戌<-卯)
토끼 띠(묘,卯)의 꾀와 집요함, 쥐띠(자,子)의 생산성, 개띠(술,戌)의 사명감으로 복합된 본능입니다.
② 박세리(巳->酉<-子<-戌)
뱀띠(사,巳)의 조심성, 조준 공격, 닭띠(유,酉)의 대중 과시성, 쥐띠의 생산성, 개띠의 사명감이 복합된 본능입니다.
***본능표*****4. 개성 검색**
***개성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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