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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정형근, "지금은 제2의 6.25 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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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정형근, "지금은 제2의 6.25 전야"

"노무현정권, 대한민국 무장 해제와 영구집권 시도중"

한나라당의 대표적 극보수인 정형근 의원이 14일 중앙위의장으로 선출되면서 중앙당직에 복귀했다. 정 의원은 지난 2002년 대선 기획부단장을 맡은 이후 중앙당직을 맡지 않았다.

정 의원은 이날 올림픽공원내 역도경기장에서 실시된 중앙위의장 경선을 통해 전체 대의원 1천88명의 대의원 중 5백91명이 참여, 1인 2표제로 진행된 투표에서 4백99표(42.2% 득표율)의 압도적 지지로 5명의 무명후보들을 제치고 1위로 중앙위의장에 선출됐다.

정 의원은 이날 후보 연설에서 "잘못된 사상과 역사관으로 분열과 투쟁만 일삼는 노무현 정권과 맞설 준비를 해야 한다"며 "당내 중심으로 걸어 들어가 국민이 원하는 당으로 환골탈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제2의 6.25에 직면해 있고 60여년 피땀 흘려 쌓아올린 정체성을 무너뜨리려는 전쟁을 하고 있다"며 "노 정권은 국보법 폐지를 통해 대한민국의 무장해제를 노리고 있고 수도이전으로 지배세력을 교체, 사실상 영구집권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해 극우노선을 분명히 했다.

이날 중앙위원장 후보는 정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원외인사라서 정 의원의 의장 당선이 유력시되는 상황이었다.

정 의원은 당헌.당규상 중앙위의장에 당선됨으로써 자동적으로 당 최고 집행기구인 상임운영위의 위원직을 겸하기 돼 최고지도부의 위상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매주 월.목요일 박근혜 대표 주재로 열리는 상임운영위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정 의원의 깜짝 출마에는 일부 중앙위원들의 출마 요청이 있었으나, 최근 박근혜 대표의 국보법 폐지 저지선언이 결정적 작용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과 '영남 극보수 쌍두마차'를 이루고 있는 비주류 김용갑 의원은 지난주 의원총회에서 박 대표 등 당 지도부의 국보법 폐지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국보법 폐지만 막아주면 김덕룡 원내대표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사실상 박근혜 대표체제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의미하는 동시에, 김용갑-정형근으로 대표되는 영남 극보수의 발언권 강화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당 안팎에선 정 의원의 중앙당직 복귀로 최근 한나라당의 국보법 폐지 반대 강경 투쟁방안과 맞물려 당의 우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정 의원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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