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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우리는 운명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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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우리는 운명공동체"

정기국회 대비 정책회의서 '긴밀한 협의' 다짐

"큰 틀에서 우리당과 정부는 공동 운명체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입법과제들이 잘 처리될 것 같아 든든하다." (이해찬 국무총리)

17대 첫 정기국회가 개회한 1일, 열린우리당과 정부는 여의도 모 호텔에서 고위 당정 정책회의를 갖고 "당정간의 긴밀한 협의"를 다짐했다.

*** 당, "정부마련 2백60개 법안 통과에 최대 협조"**

열린우리당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측이 마련한 2백90여개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최대한 협조할 것을 정부에 약속했다. 정부측은 당에 특히 기금관리기본법, 조세특례제한법,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경제자유구역 및 국제자유도시의 외국기관설립 운영에 관한 법, 재래시장활성화지원법 등 경제관련 법안 등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이부영 의장이 이끄는 여당 당직자들과 이 총리를 비롯한 각부 장,차관,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 등 정부 각료들이 대거 참석한 이날 회의는 당정간의 실무적인 조율을 해 나가는 자리보다는 정기국회를 맞아 당정간의 '라인'을 점검하고 친밀도를 확인하는 자리에 가까웠다.

회의후 브리핑을 맡은 김현미 대변인도 "관계가 파경을 맞을 때에는 화끈한 결과가 있지만 잘 굴러 갈 때는 잡음이 없다"며 "당정간에 어떠한 의견 대립도 없었음"을 강조했다.

굳이 이견을 찾자면, 당에서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대대적인 감세정책에 대해 기획예산처에서 "최근에 세입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국가 채무를 신중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정도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김 대변인은 "예산을 책임지는 분으로서 상황의 변화에 대해 언급하신 것"이라며 무게를 두지 않았다.

*** 총리, "초선 의원 발의시 정부와 긴밀 협의" 당부**

특히, 천 대표는 이날 회의 초반부터 "당이 든든한 빽이 돼 드리겠다",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과제에 한해서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관철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등 호의적인 발언으로 정부가 당에 갖고 있는 불신을 일소하는데 애썼다.

천 대표는 예산안 심의와 관련해서도 "17대 국회는 과거와 같은 예산 심의의 구태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계수조정소위를 공개하거나 속기록 작성 등의 방안 검토해서 불필요한 지역구 예산 끼워넣기를 차단할 것"을 약속했다.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한, 정부의 원안대로 예산안을 통과시키도록 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이에 이 총리는 "정부에서 입법을 희망하는 법안들을 대부분이 민생 관련 법안이니 국회에서 원만하게 서둘러 처리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새로 당선된 의원들의 입법 발의시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해 줄것"을 당부했다.

한편, 회의 시간에 맞춰 회의장소에 들어선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먼저 와 기다리고 있던 이부영 의장 옆자리에 앉아 3분여간 담소를 나누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에 반해, 회의 시간에 조금 늦게 회의장에 도착한 천 대표는 입구에 앉아 있던 김 장관 대신 이 총리 쪽으로 발길을 돌렸고 다른 장관들에게 모두 인사를 하고 나서야 김 장관에게 악수를 청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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