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이 최근 우리 국사교육과 관련해 다루고 있는 연속 보도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가 반론을 보내왔다. 프레시안은 우리 교육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부의 생각을 독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가감 없이 반론 글을 싣는다. - 편집자주
제7차 교육과정에 들어 국사교육이 크게 축소됐다는 주장은 우리의 교육과정 체제를 잘못 이해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 교육과정 체제는 초등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까지는 모든 학생이 같은 교과목을 필수로 배우는 시기다. 이 기간 중에 국사는 사회과의 일부 과목이지만 별도의 교과서를 가지고 지도시간도 별도로 배정해 사실상 독립과목의 성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사 지도시간이 중2와 고1에서 각 1시간 감축된 것은 전교과 공통사항으로 재량활동 신설(중 4시간, 고 6시간)에 의한 것이다.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등이 선택으로 전환되어 국사교육이 크게 약화되었다는 주장도 있으나, 고등학교 2~3학년 기간에는 이들 두 과목을 포함하여 국어, 영어, 수학 등 모든 교과목이 선택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일반계 고등학교의 85.66%가 한국 근현대사를 선택과목으로 개설하고 있으며, 이러한 학교에서는 6차때보다 국사교육이 오히려 강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표 참조).
안병영 장관 등이 국사교육을 축소시켰다는 주장도 옳지 않다.
제7차 교육과정은 교육개혁위원회가 95년 5월 31일 개혁안으로 제안하고, 한국교육개발원이 연구 개발(96. 3~97. 12)하여 97년 12월 30일에 확정 고시되었다. 안병영 장관이 재임한 기간(95. 12. 11~97. 8. 5)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교육과정 개정연구를 추진한 시기였다. 따라서 이 기간은 연구 개발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이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연구를 수행한 기간으로 안병영 장관이 국사교육을 축소시켰다는 것은 근거 없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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