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산 기개세, 용력과 기개가 세상을 온통 뒤덮어 버린 불세출의 영웅, 초패왕 항우. 어떠한 싸움에도 앞장서고 약자를 보면 울고 한번도 전쟁에 져 본 적이 없는 명장 중의 명장.
그러나 해하(垓下) 한 번 싸움에 사랑하던 우미인도, 오추마도, 그리고 나라까지도 모두 잃어버린 실패한 불운의 영웅.
권토중래(捲土重來)란 말과 무면도강동(無面渡江東), 사면초가(四面楚歌)라는 말을 만들어낸 사나이.
과연 그는 힘만 장사였지, 어린애 같은 철부지였나, 정말 사람의 그릇을 알아보지 못하는 저능아였나, 혹시 한나라 유방이 중국을 완전 석권한 후 그를 깎아내린 것이나 아닌가.
렁천진은 지전(智典)이란 책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난세에서 나라를 개국하려면 다음과 같은 사회적 성격의 단련이 필요하다고, 즉
①야심이 있어야 하고 ②세속적 성격이어야 하고 ③교활하고 ④임기응변, 얼렁뚱땅해야 하고 ⑤간사해야 하고 ⑥무뢰한적 기질과 ⑦부끄러움을 몰라야 하고 ⑧잔인해야 한다 라고 말했죠.
소질편에서 설명하겠지만 항우는 의외로 성실, 근면과 꼼꼼 계산하는 형태의 인간으로서 위의 조건에는 어디에도 해당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즉 난세에 맞지도 않고 더구나 난세를 안고, 또 끌고 나가는 힘과 뜻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방은 한마디로 세속적 무뢰한, 건달이었답니다.
또 해하 싸움터에서 항우를 무릎꿇게 만든 한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표모(빨래하는 할머니)에게 찬밥 덩어리나 얻어먹고 무사라고 하는 사람이 길거리 불량배에게 가랑이 밑으로 기어나가는 수모까지 겪은 이 사나이. 그러나 그는 배수진, 암도진창 등 손자병법과 삼십육계를 완전히 꿰뚫은 전략전술의 귀재였고 하찮은 일은 참아내어 버리는 진정한 사나이, 영웅이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항우에 관한 고사성어 몇 개를 소개합니다.
***권토중래(捲土重來)**
두목(杜牧)의 烏江亭詩
勝敗兵家不可期
승패는 병가도 알 수 없다
包羞忍耿是男兒
부끄러움을 참는 이것이 사나이
江東子弟多豪傑
강동의 자제는 호걸이 많다
捲土重來未可知
땅을 말아 거듭 오면 알 수도 없었을걸
한번 싸움에 패한 사람이 다시 힘을 길러 땅을 휘말아 들어올 듯 쳐들어 오는 것
항우가 해하 싸움에서 패하고 오강에서 자살했음을 생각하며. 덧없이 죽어간 젊은 영웅의 비참한 최후가 안타까와 당대의 명시인 두목이 이 시를 읊었음.
'항우여, 그대가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승패라는 것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것, 한때의 치욕을 참고 견뎌야 진정한 사나이가 아니겠는가. 더구나 강동의 젊은이 중에는 호걸이 많다 하니 이왕이면 강동으로 건너가 힘을 기른 다음 다시 한번 땅을 휘말 듯한 기세로 유방을 반격하지 않았는가. 그랬으면 승패는 아직도 알 수 없었을 것을... 항우여, 아깝고나.'
무면도강동(無面渡江東) 강동을 건너갈 면목이 없다. = 실패한 자가 돌아갈 고향은 없다.
해하 싸움에서 패하고 이곳 오강(烏江)에 오자 막상 강을 건너 강동으로 갈 체면이 없게 된 항우가 이 말을 남기고 자살한다. 굴욕을 참지 못하는 직선적인 열혈 의기남아의 기개가 보인다.
'하늘이 나를 망하게 했는데 건너가면 무얼 하겠단 말인가. 내가 강동자제 8천명을 거느리고 강을 건너 왔었는데 지금 다 죽고 나 혼자 남았구나. 강동의 부형들이 나를 불쌍히 여겨 임금으로 받든다 한들 내가 무슨 면목으로 이들을 대하겠는가. (我何面目見之) 그들이 비록 말은 하지 않더라도 내가 어떻게 마음에 부끄럽지 않겠는가.'
***사면초가(四面楚歌)**
<사기> 항우본기(項羽本紀)에 나옴.
밤에 한나라 군사가 사면에서 모두 초나라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듣자 항우가 놀라 말하기를
「한나라가 이미 초나라를 얻었단 말인가 어째서 초나라 사람이 이리도 많지? 夜聞漢軍四面皆楚歌 項王及大驚曰 漢皆旣得楚乎 是何楚人之多也 」에서 나온 말이라고 함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
용력과 패기가 으뜸이라는 말. 해하 싸움터에서 사면초가를 들은 후 우미인과 최후의 만찬을 하며 부른 노래에 나옴. 슬픔과 울분이 한꺼번에 치밀어 올라 읊은 노래.
「힘은 산을 뽑고 기상은 세상을 덮었는데
때가 불리하니 추마저 가지 않는구나.
추가 가지 않으니 어찌하면 좋을고
우야 우야 너를 어찌하리
力拔山兮氣蓋世
時不利兮騅不逝
騅不逝兮可奈何
虞兮虞兮奈若何 」
***인물 소개**
***항우(項羽 BC 232∼202)**
중국 진(秦)나라 말기 무장. 이름은 적(籍), 우는 자(字)이다. 임회군[臨淮郡] 하상현(下相縣) 출생. BC 209년 진승·오광 등이 반란을 일으키자, 숙부 항량과 함께 봉기하여 세력을 결집하였다. 항량이 죽자 유방과 합세하여 진왕 자영을 죽이고 함양[咸陽]을 함락하여 진나라를 멸하였다. 팽성으로 도읍을 정한 뒤 유방을 포함한 18명을 왕으로 봉하고 자신은 서초(西楚)의 패왕(覇王)이라 자칭하였다.
BC 206년 한왕(漢王)으로 봉해진 데 불만을 품은 유방이 반기를 들어 관중을 평정하고 항우와 패권을 다투었는데 이것이 5년에 걸쳐 전개된 이른바 초한의 싸움이다. 처음에는 항우가 우세하였으나 도량과 재략이 부족하여 유능한 부하를 이반시켜 차츰 궁지에 몰려 BC 203년 천하를 양분하는 데 합의하였다. 그러나 유방의 기습 공격을 받아 해하[垓下]에서 포위되었고 사면초가(四面楚歌) 위기에서도 애첩 우희(虞姬)와 주연을 베푼 다음 오강[烏江]으로 피신하였으나, 이미 운명이 다한 것을 깨닫고 자살하였다.
***한신(韓信)**
중국 한(漢)나라 고조(高祖) 유방(劉邦)의 공신. 회음[淮陰] 출생. 군략(軍略)에 뛰어난 무장이었다. 진(秦)나라 말의 혼란기에 초(楚)나라 항우(項羽)를 섬겼으나 인정받지 못하자 유방의 군에 참가하였다. 승상 소하에게 발탁되어 항우 토벌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조나라·제나라의 땅을 공략해 황하강 하류 일대를 확보하였다. 그 뒤 제나라 왕에 봉해졌으며 이어 초나라 왕이 되었다. 그러나 한나라의 통일이 완성되자 성이 다른 제왕을 폐제하려는 유방의 정책으로 BC 201년 회음후[淮陰侯]로 격하되었다. BC 196년 진희의 난에 관련이 있다 하여 여후(呂后)의 부하에게 가족이 모두 참살되었다.
< 출처 : Yahoo! 백과사전 >
***운명 요소**
① 항우
정묘년 기유월 갑진일 정묘시 (丁卯年 己酉月 甲辰日 丁卯時)
② 한신
갑술년 병자월 병진일 갑오시 (甲戌年 丙子月 丙辰日 甲午時)
***1. 소질 검색**
① 항우(丁<-己<-甲->丁)
항우의 소질은 대단한 소질입니다. 즉 갑->정(甲->丁)의 관계는 창조 개발, 개혁이 매우 천재적인 관계입니다. 역사의 라이벌 13편 소질로 본 천재 편에서 ①형 A급이고 ①형은 기술창조개발형입니다.
또한 정년(丁年)과 갑일(甲日)의 관계는 丁甲으로 이어져 기획 능력이 탁월합니다.
그러나 갑->기(甲->己)의 관계는 계산이 꼼꼼한, 남을 믿지 않는, 자기 계산에 투철한 소질입니다. 난세에 각종 협잡, 속임수, 계략이 판치는 세태에는 전혀 맞지 않는, 너무 정직한 소질입니다.
이 소질 때문에 그는 유일한 참모였던 범증의 각종 모략 술수를 거의 인정하지 않고 정직한 수, 공평한 수만 사용하여 적(한나라 유방 편)이 예측가능한 전쟁만 수행한 결과 나라를 모두 빼앗기고 만 것입니다.
② 한신(甲<-丙·丙->甲)
丙甲과 甲丙의 소질은 ②형 A급으로서 예술창조개발형의 천재 소질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의 천재적 창조 창의력과 아이디어 개발 능력은 상당하다 하겠지만 여기서 丙甲은 남 좋은 일 하느라 자기 기회를 놓치는 것으로 나옵니다.
③ 항우나 한신 모두 창의력, 창조 부문에 거의 천재적 소질을 갖고 있으나 항우가 노력을 해야 간신히 얻어지는 소질인 반면 한신은 거의 선천적 천재라 하겠습니다.
***소질표*****2. 욕망 검색**
① 항우 (甲일에 酉월)
명예욕이 있으나 너무 기분파적인 리더욕망입니다.투간이 안되어 잠재의식화됨.
② 한신 (丙일에 子월)
내심 불복하는 욕망.리더가 되겠다는 강력한 욕망.투간이 안되어 잠재의식화됨.
***3. 본능 검색**
***본능표**
***4. 개성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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