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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DJ 12일 회동, '對호남 사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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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DJ 12일 회동, '對호남 사과' 주목

대북관계, 호남화해론 등 회동 내용에 관심 모아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오는 12일 김대중 전대통령을 만난다.

박 대표가 2년 임기의 정식 대표 취임이후 인사 차원에서 최규하, 전두환, 김영삼, 김대중 전대통령들을 차례로 예방하는 것이지만 특히 대북문제 및 대호남 사과와 관련해 김대중 전대통령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어떤 말들이 오고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북정책 화두될 듯**

박 대표는 지난 2002년 한국미래연합 대표 시절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재임기간 햇볕정책을 주창해 남북정상회담을 이뤄냈던 만큼 두 사람의 회동에서는 자연스레 대북정책 문제가 주요화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북관계에 있어서 지난번 서울에서 열린 6.14선언 4주년 행사때 북측이 김 전대통령 측근인 민주당의 장성민 전의원을 통해 '박근혜 특사' 제안이 나왔던 만큼 두 사람의 회동에서 이와 관련한 대화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박 대표는 대북 특사설에 대해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어떠한 제안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정부에서 공식 제안이 들어오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호남 사과 여부 주목**

또한 박정희 전대통령과 김대중 전대통령 사이의 깊은 정치적인 골을 박 대표가 '대(對)호남 사과' 형식을 빌어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어 주목된다.

장성민 전 의원은 지난 지난 7월 7.4남북공동성명 32주년을 즈음해 박 대표를 향해 "당 대표로 당선될 경우 김대중 전대통령을 예방해야 한다"며 "이는 남북간 교류협력은 물론이고 동서간 지역감정 해결과 전방위 국가 화합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특히 박 전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 간에 직접 풀지 못했던 정치적 화해를 그 딸인 박 대표가 간접적으로라도 아버지를 대신해 풀어낸다면 한국정치가 더 이상 지역갈등과 감정 없이 상생할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박 대표의 싱크탱크격인 박세일 의원 등 한나라당 내에서도 집권을 위해서 과거 박정희 대통령시대 이래 공화당-민정당-한나라당으로 이어진 구여권의 호남 소외정책을 사과하고 '호남 화해정책', '적극적인 서진 정책'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12일 회동에서 박대표가 이 같은 내용을 언급할 지 주목된다.

특히 한나라당에서는 최근 내일신문-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표의 대표직무 수행에 대해 호남지역에서 30%의 전례없이 높은 긍정적 평가가 나온 대목을 주목하며, 박대표가 당대표를 맡고 있는 지금이 대호남 사과를 할 최선의 적기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박 대표는 8일(일) 최규하 전대통령을 서울대 병원에서 예방하는 것을 시작으로 9일 전두환 전대통령을 연희동 자택에서, 10일 김영삼 전대통령을 상도동 자택에서, 12일 김대중 전대통령을 '김대중 도서관'에서 차례로 예방한다. 노태우 전대통령은 외유중이어서 예방 일자가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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