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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한나라는 극우, 열린우리당은 중도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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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한나라는 극우, 열린우리당은 중도우파"

"우린 '정체성 공방'에 대해 할 만큼 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열린우리당은 과거사 문제에 진정성을 가지고 접근하고, 여야는 소모적인 정체성 공방을 제발 그만두라"며 여야 정치권에 재차 훈수를 두고 나섰다. 노 의원은 또 "한나라당은 극우정당, 열린우리당은 중도우파정권"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노회찬, "우리는 정체성 공방에 대해 할 만큼 했다"**

노회찬 의원은 5일 오전 CBS 라디오 '뉴스레이다'에 출연 "지금 여야간 공방은 당리당략에 의한 상처내기 경쟁으로 상대방의 약점을 건드리며 대단히 소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한 뒤, "열린우리당은 군사독재 문제를 진지하게 다룰 시스템에 대한 접근 없이 그저 정수장학회가 어떻다는 얘기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열리우리당의 '민노-한나라 공조'에 대한 불만에 대해 노 의원은 "사실 당이나 저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표는 정체성 운운전에 집안 청소부터 하시라'는 얘기까지 하며 할만큼 했다"며 "친일청산 다음에 독재청산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당은 일언반구 말이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극우정당이라 정상적인 우파 정당도 좌파로 보이는 것"**

노 의원은 또 '좌파주의 정책으로 대한민국이 투자 기피국이 되고 있다'는 박근혜대표 주장에 대해 "박 대표가 현실을 잘 모르고 있다. 그건 전혀 성립될 수 없는 얘기"라며 "프랑스나 독일에서 좌파정권이 주기적으로 교체될 때마다 해외자본들이 따라서 들락날락하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국내 자본이든 해외 자본이든 돈벌이가 되면 어디든 가는 게 자본의 속성"이라며 "오히려 한나라당이 옹호하고 있는 낡은 재벌체제 시스템과 분식회계 등 불투명성으로 투자를 주저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또 "노무현 정권은 중도 우파정권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좌파정권은 민주노동당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한나라당 입장에서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이 좌파정당이나 정권으로 보인다는 것은 한나라당이 너무 극우정당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우파 정당도 좌파정당으로 보이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얼마나 편향된 정당인가 하는 것을 반증하는 예"라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또 야 4당이 공조해 카드국감등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지난 번 부실한 카드특감에 대해 여당이 자꾸 과거를 덮으려 하니, 문제제기 차원에서 야당끼리 함께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며 "경제정책도 어떤 기조에 대해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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