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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 "우리 젊은이들 사지로 몰아넣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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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 "우리 젊은이들 사지로 몰아넣을 수 없어"

"대통령 발언에 비중두지 않는다", 우-민 통합 전면 부인

자이툰 부대의 이라크 파병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우리의 젊은이들을 사지로 몰아넣을 수는 없다"며 전투병 파병에 반대하는 민주당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4일에는 파병철회 재검토를 요구해온 여야 국회의원들도 국회에서 정부의 파병 강행을 성토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라크, 게릴라전 양상으로 악화일로" **

한 대표는 3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이라크 상황은 전쟁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도시 게릴라전 양상으로 점점 더 악화되고 있고 이라크 추가 파병 병력은 사실상 치안 유지를 위한 특전사 등 전투부대로 알려지고 있다"며 "민주당의 당론은 전투병 파병 반대"라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미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7명이 다른 당 의원 50여명과 함께 파병철회결의안을 국회에 내 놓은 상태"라며 "민노당에서는 공항까지 가서 데모를 한다고 하는데 민주당에서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의 의지를 알리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대표는 "민주당이 반대하는 것은 전투병 파병"이라고 말해 파병 자체의 철회를 촉구하는 민노당과는 시각차를 드러냈다. 한 대표는 "얼마전 방송에서 이라크 파병 특집을 봤는데 쿠르드 자치정부 사람들이 치안을 위해서 온다면 받아들이지 않겠지만 건설을 위해서는 받아들이겠다고 하더라"며 "서희제마 부대처럼 재건에 관련한 파병은 현지에서도 환영을 받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이툰 부대의 파병에 대해서는 장전형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숨바꼭질하듯 자이툰 부대를 꼭꼭 숨겨야할 정도로 부끄러운 파병을 왜 굳이 하려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파병을 강행한 여권에 직격탄을 날렸다.

***"민주당은 민주당 갈 길을 갈 것" **

4.15 총선 이후 첫 기자회견을 가진 한 대표는 열린우리당과의 통합설을 포함한 현안 관련 당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의 '목포 발언' 이후 불거진 열린우리당과 통합 혹은 공조설과 관련해 "대통령의 발언에 큰 비중을 두고 있지 않고 민주당은 민주당 갈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혀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한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과는 같이 할 수 없고 민주당은 개혁적인 정당도 아니고 부패한 정당이고 지역당이라고 해서 분당하고 열린우리당을 만든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그때의 민주당과 지금의 민주당은 의석수를 제외하고 달라진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노 대통령 발언 이후,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통합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서도 "몇몇 의원들이 약간 다르게 들릴 수 있는 의사를 밝혔는데 이것은 대통령께서 목포까지 오셔서 말씀하신 데 대한 예의 차원에서 원론적 입장을 표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에 대해서 한 대표는 "일제시대 치안유지법을 모태로 만들어진 국가보안법은 남북간 민간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미 시대에 맞지 않기 때문에 이를 폐지하고 대체입법으로 민주제도수호법(가칭)을 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폐지후 대체입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 대표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행정수도 이전이 아니라 '천도 수준'의 수도이전"이라 지적하면서 "먼저 국민적 합의를 거친 뒤 수도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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