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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트위터 계정폭파'? "새누리당, 새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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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트위터 계정폭파'? "새누리당, 새 됐네"

새누리당 "검찰, 계정폭파 배후 밝혀라" vs "계폭 없다"

새누리당이 '트위터 계정폭파 배후설'을 제기하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미국 트위터 본사 직원 이수지 씨는 "계정폭파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새누리당은 28일 논평을 통해 "4.11 총선거를 앞두고 홍사덕, 김종훈 후보 등 새누리당 후보들의 트위터 계정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며 트위터 계정폭파를 신종 사이버 공격으로 규정했다. 새누리당은 또 "선거를 방해하려는 특정 집단의 조직적인 개입"을 시사하며, "검찰은 트위터 계정폭파 범죄에 대해 즉각 수사에 나서 배후를 밝혀내라"고 촉구했다.

▲ 이수지 씨가 28일 올린 트윗 ⓒ이수진 씨 트위터

이에 이수지 씨(@susielee)는 "트위터에 계정폭파라는 게 존재한다면 안티에 시달리는 연예인들 계정은 항상 폭파될 것"이라며 "누군가를 집중 스팸 신고한다고 계정이 정지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씨는 지난 26일 김종훈 후보 캠프가 "트위터 계정이 이유가 불분명하게 3차례 차단됐다"며 계정폭파 의혹을 제기했을 때에도 "계정폭파라는 건 없다"며 "잘못된 트위터 사용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남용되고 있어 씁쓸 및 황당"하다고 전한 바 있다.

▲ 김종훈 후보 캠프에서 지난 26일 올린 트윗 ⓒ김종훈 후보 트위터

트위터 이용자들은 "새누리당 SNS 전문가 영입했다더니, 공부 좀 더 해야겠다"고 꼬집었다. @hangulo는 "FTA에 능통하고 외국어도 잘하는 (번역은 오류투성이지만) 김종훈 씨가 '계정폭파' 운운하니 다들 믿"은 것이라며, "새누리당, 새 됐네"라고 비꼬았다.

사실여부를 가리기 위해 메일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koreain는 계정이 차단될 경우 트위터 본사에서 메일을 보내준다며, '조직적인 스팸 블록 테러 때문인지, 자신의 실수 때문인지'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계정폭파'는 트위터 접속이 차단되거나 트윗(글)과 팔로잉(친구)이 모두 사라지는 경우를 말한다. 특정 계정을 차단할 목적으로, 트위터 스팸 신고 기능을 역으로 이용해 계정폭파를 유도한다는 것. 그러나 트위터 이용 약관에 '계정폭파'라는 표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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