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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재검토 의원들 "본회의장서 이틀간 밤샘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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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재검토 의원들 "본회의장서 이틀간 밤샘농성"

재검토결의안 직권상정 촉구, 盧대통령과 면담도 요청

이라크 추가파병 중단 및 재검토 결의안에 서명했던 여야 의원들은 김원기 국회의장에게 오는 15일 본회의에 결의안을 직권상정해줄 것을 촉구하고, 파병문제와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결의안은 소관 상임위인 국방위에 안건 상정조차 돼있지 않은 상태로 임시회의 마지막 날인 15일이 지나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다. 국회법 85조의 규정에 따라 국회의장만이 본회의에 직권상정할 수 있다.

***파병재검토 의원 20여명, "본회의장서 이틀간 '철야토론회'할 것"**

민주노동당 소속 의원 9명과 열린우리당 송영길 김원웅 이광철 임종인 강창일 정청래 유승희, 한나라당 고진화, 민주당 손봉숙 의원 등 20여명은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본회의가 끝난 직후 김원기 의장과 면담을 갖는 한편, 본회의장을 떠나지 않고 대책을 논의하는 '철야토론회' 형식의 밤샘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김원웅 의원은 "의장에게 15일까지 직권상정이 안된다면, 임시회를 열어서라도 결의안을 꼭 상정해야된다는 뜻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진화 의원은 "본질적으로 파병을 막을 방법은 국민들의 힘밖에 없음에도 현재 소강국면에 접어든 파병반대운동의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는 미 의회의 보고서가 나왔다"며 "이 보고서는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보일 충분한 계기가 된다"며 밝혔다. 심상정 의원도 "결의안을 제출했으면 그에 걸맞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국회의원 신분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다하자"고 말했다.

***부시 미 행정부의 사과와 침략전쟁 중단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 추진**

이들은 또 미 상원 정보위원회가 이라크전이 왜곡된 정보에 의해 비롯됐다는 점을 지적한 것과 관련, 부시 미 대통령의 사과와 침략전쟁 중단, 미국의 선제공격 정책 폐기를 촉구하는 국회결의안'을 추진, 14일까지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미 대사관을 방문해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제헌절인 오는 17일을 기해 이라크 추가파병안이 침략전쟁을 금지한 헌법을 위반했다는 취지의 헌법소원도 제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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