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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과 황희정승: 국가를 최대로 성장시킨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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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과 황희정승: 국가를 최대로 성장시킨 비결은

CEO출신 역술인 김남용이 본 '역사의 라이벌' <10>

얼마전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총리가 탄생하였습니다. 이 체제가 세종 대왕과 황희 정승의 명콤비를 얼마나 본받을 수 있을지 곰곰 생각하면서 명군과 명참모의 역할을 심도있게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로부터 명군은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지상 최대의 목표로 하여 적재적소(適材適所)의 수단으로 백성을 다스렸습니다. 즉 부자나라에 강한 국민(군대)을 만들어야 자립적인 국가가 된다는 것이죠. 요즘 세상의 눈으로 볼 때 부자 나라가 되려면 세계 자본주의 시장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갖추어 이겨야 하므로 아마도 성장에 힘을 실어 주어야 하겠고 또 강한 국민을 만들려면 모두를 잘 먹여야 하므로 분배에 힘을 실어 주어야 하겠죠.

옛날 60년대만 해도 분배보다는 성장이 우선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키가 커야 어른들 틈에 끼어드니까요. 이제 국제적으로 좀 키 큰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만 겨우 일만불 시대에 머물러 있고 더구나 별안간 부쩍 커버린 중국의 잠재력이 겁나서 우리도 우선 좀더 키를 키워야 되지 않을까요. 키 작은 채로 남아서 작은 밥상 서로 나눠 먹어 보아야 배도 안 차고 또 그나마 키 큰 국가에게 빼앗길까 두렵습니다.

적재적소에 관해서는 인적 자원밖에 없는 우리나라 실정에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먼저 적소(適所), 즉 가장 알맞고 경제적인, 기능 만점의 조직체를 만들고 여기에 딱맞는 인재(적재)를 골라서 앉히는 것입니다. 적재적소야말로 사주명리학의 존재 이유이며 또 가장 잘 맞는 장기 중의 장기 입니다. 필자가 세종대왕과 황희 정승을 여기에서 논하는 것은 이 두 분이 단짝으로서 부국강병과 적재적소를 완벽하게 해결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소질면에서 볼때 두 분은 모두 개혁과 창조의 비슷한 소질을 갖고 있으면서 세종대왕은 정도(正道), 왕도(王道)로서 가고 황 정승은 편법과 패도로서 갈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서 이것이 교묘하게 서로 보완되었기 때문입니다.

대왕이 원칙주의자인 반면 정승은 슬그머니 현실과도 타협하고 편법으로도 해결함으로써 화합의 큰 틀이 만들어진다는 것이죠. 정도나 편도나 어느 한 편만을 고집하면 국론은 항상 틀림없이 딱 둘로 갈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분열된 힘만으로는, 화합 없이는, 아니 서로 치고 받는 내분 상태로는 절대로 전진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은 어느 사회에서도 증명이 된 사실입니다.

국가를 경영하는 명 콤비 플레이의 진수는 이 두 분의 행적이 가르쳐 줄 것입니다.

세종이 정도(正道)로써 앞길(개혁, 창조)을 제시해 주고 황 정승은 이탈하려는 소수 집단까지도 편도로써 껴안아 모두의 힘으로 전진(부국강병)케 한 실로 유능하고도 영리한 천재적 해결사들의 조합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들 관계를 좀더 부연설명하면 예로부터 제왕과 정승 간의 권한 분배는 매우 미묘하여 잘못하면 한쪽이 죽어버리는 결과가 되든가 아니면 권력 쟁탈전으로 비화하여 정정이 매우 불안해집니다.(예 : 태조+정도전 vs 태종 )

왕은 보통 친정형(親政型, 모든 일을 몸소 돌보고 일일이 확인하는 형)과 위임형(委任型, 대신에게 정사를 위임하고 그 결과를 책임지게 하는 형 )으로 정승을 부리는데 세종은 철저한 친정형입니다. 이에 비해 황 정승은 수하들과 일심동체가 되어 같이 일하는 화합형 재상이며 웬만한 일은 위임하는 형입니다.

즉 세종은 앞날의 목표를 제시하고 적소(適所)를 조직하며 적재(適材)를 정승과 의논하여 앉히면 황 정승은 이들과 한몸이 되어 일을 수행한 후 다시 최종적으로 세종이 작업의 완성도를 일일이 확인하는 시스템으로 국가를 경영했기 때문에 학문과 기술과 문화면에서 최대의 성장을 하였고 또 주변 국가에 대한 철저한 무력 준비 및 제압으로 동방의 요순 시대를 만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부러운 콤비 플레이, 우리 언제 한번 보게 될까요.

자 이제 이 두 사람의 운명 요소로 이들의 어떤 부분이 닮고 어떤 부분이 서로 보완되었는지 알아볼까요.

1) 세종대왕

생년월일 : 1397년 5월 7일(음력 4월 10일) 진시
운명요소 : 정축년 을사월 임진일 갑진시(丁丑年 乙巳月 壬辰日 甲辰時)

2) 황희정승

생년월일 : 1363년 3월 8일(음력 2월 22일) 사시
운명요소 : 계묘년 을묘월 계사일 정사시( 癸卯年 乙卯月 癸巳日 丁巳時 )

***1. 소질 검색**

1) 세종대왕(丁 <- 乙 <- 壬 <- 甲)
2) 황희정승(癸 <- 乙 <- 癸 <- 丁)

두 분 소질에서 비슷한 부분이 두 군데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개혁, 창조, 창의력 부문입니다. 세종대왕의 임->을(壬->乙, 사주용어 : 상관)과 황희정승의 계->을(癸->乙, 사주용어 : 식신 )의 부분이 매우 비슷한 곳입니다. 세종의 임->을은 재능보다는 계속적인 노력으로 힘을 발휘하는 창의력입니다. 보통 사주에서 상관이라고 하면 외향적 기질에다가 기세가 등등하고 꾸짖는 소리가 매우 크다고 합니다. 자기 목적을 위해서 집단 대중을 이끌고 가는 철저한 이기심이 있죠. 이를 위해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창의력을 갖추어 꼭 자기의 목표만을 향해서 가며 달성이 되었을 때의 성취감에 도취되는 대단한 기질입니다. 집단 성과 = 자기 이익이므로 집단을 끌고 가기 위한 응변 능력, 모험, 투기 정신, 말주변, 기모권변, 총명영리 등을 모두 갖추고 있는 탁월한 인물입니다.

한편 황 정승의 계->을은 맥을 짚는 데 매우 유능한 창의력입니다. 고객 창조에도 유능하여 사람을 자기 목적에 맞도록 조정합니다. 사주에서 말하는 식신은 상대 입장을 고려하여 일하는 데 조화를 매우 중시하므로 이심전심으로 부하에게 모든 지시를 합니다. 즉 사물과 인간 관계를 중시하여 경작은 묻되 수확은 묻지 않는 비공격적 기질이 많습니다.

즉 세종의 기술 창조에 대해서 황정승은 예술적 창조, 고객 창조라 할까요. 세종이 꾸짖으며 성과를 재촉하면 황정승은 이를 인간적 조화로 대중의 모든 재능을 결집하여 성과를 만들어 내는 훌륭한 콤비 플레이가 된 것입니다.

두 번째로 비슷한 것은 세종의 임->정(壬->丁, 사주용어 : 정재)과 황정승의 계->정(癸->丁, 사주용어 : 편재 ) 입니다. 둘 다 재물과 사업에 관심이 매우 큰 소질입니다.

세종의 임->정은 상대방의 재능을 완전히 성과물(재물 포함)로 만들 때까지 계속적으로 독단적인 간섭도 마다하지 않는 철저한 성과, 실적 위주의 소질입니다. 또한 근검절약과 정직을 고집하고 일 안하면 먹지 말라는 철저한 성과주의자로서, 실제로 땅을 밟고 땀흘리며 밭을 갈아야 먹여주는 실적 위주. 튀는 부하 싫어하고 규칙 어기면 끝장인 엄격한 인물입니다. 야사에 보면 궁궐에서 궁녀가 종종 걸음으로 뛰어가도 점잖치 못하다고 스스로 매질을 하는 엄한 곳이 많은 인물이었죠.

창의력, 창조력(상관)으로 성과 실적(정재)을 얻는 것, 요새 산업 사회에서 보면 창의 기획품으로 현금을 챙기는 대사업가적 기질이 뛰어난 사주입니다.

반면 황정승의 계->정은 세종의 엄격성보다는 동심협력을 부르짖으며 같이 벌어서 같이 먹고 살자는 휘몰이식 전법을 구사합니다. 사람 대하는 것이 편하고 명랑하고 교제 수단이랄까, 교유 능력이 있으며 사람 속에 들어가서 그들과 어울리며 거기서 정보를 얻고 그 상황 속에서 기회 포착하고 그를 근거로 기획하고 성과를 챙기는 철저한 현장 스타일입니다. 요새 산업 사회에서 볼 때 영업 능력과 정보 채취 능력이 최고인 사주입니다. 즉 고객 창조(식신)하여 이것을 모두의 힘을 결집시켜 팔아 버리는 재주(편재)가 최고인 사주입니다.

결국 소질면에서 볼 때 세종이 개혁, 창의 목표를 제시하고 강제로 일을 시키면 황 정승이 모두의 힘을 결집시켜 영업 활동을 수행하고 이를 세종이 다시 엄격히 확인하는 이런 시스템으로 작업하므로 유사 이래 최고의 요순 시대를 만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2. 본능 검색**

1) 세종 대왕(丑 <- 巳 -> 辰 -> 辰 )

본능면에서 보면 용띠 (진,辰)와 소띠(축,丑)가 큰 역할을 합니다. 용띠는 항상 가슴 속에 이상향을 꿈꾸고 있으며 소띠는 한번 결정한 일은 끝까지 변치 않고 끌고 가는 뚝심이 있습니다. 소질 쪽에서의 개혁, 창의 목표를 일생동안 자기의 꿈(용띠)으로 간직하고 고집스럽게(소띠) 추진해 간 것이죠.

2) 황희 정승 ( 卯ㆍ卯 <- 巳ㆍ巳 )

참모로서 갖출 것은 모두 갖춘 본능이죠. 뱀띠의 조심성, 조준 사격성, 그리고 토끼띠의 꾀, 기회 포착력과 세밀성이 구비되어 있으니 현실 타개하는 데는 최고의 본능이죠.

3) 본능 종합 판단

세종의 이상향(용띠)과 황정승의 조준사격(뱀띠), 꾀(토끼띠)가 교묘하게 보완된 결과 세종의 이상향이 황 정승의 보좌로 현실적 성과가 된 것입니다.

***본능표**

***3. 개성 검색**

1) 세종 대왕 ( 丁 <- 乙 <- 壬 -> 甲 )

정(丁)의 개혁 능력, 을(乙)의 계산적 점유욕, 임(壬)의 총명, 지혜, 영감, 그리고 갑(甲)의 강한 추진력이 돋보이는 개성입니다.

2) 황희 정승 ( 癸 -> 乙 <- 癸 -> 丁 )

을(乙)과 정(丁)은 세종과 같아서 개혁 마인드와 일에 대한 독점욕(을)이 강하고 계(癸)의 심사숙고, 공상력이 합쳐진 개성입니다.

3) 개성 종합 판단

개혁 마인드와 사업에 대한 독점욕이 서로 같아서 이 점이 완전한 단짝을 이루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개성표**

***4. 욕망 검색(사주용어 : 오행사주에서 월지용신)**

이 욕망이라는 것은 잠재의식 속에 들어가 있기도 하고(사주용어 : 월지에서 투출 안 되었을 때) 또 소질에 나타나 동기부여를 해주기도 합니다(월지에서 천간에 투출되었을 때).

1) 세종대왕(임진일 을사월)

잠재의식 속에 숨은 욕망으로서 사업 욕망, 교유 욕망(사주용어 : 편재 )이 들어 있으므로 동기 부여보다는 취미 활동으로 많이 나타납니다.

2) 황희 정승(계사일 을묘월)

자기 표현 욕망, 개혁, 창조 욕망이 겉으로 표출되어 소질에 동기부여하고 있으므로 재능이 가일층 뛰어난 사주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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