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지난번에 세기의 스타 부부를 소개하였으니 이번에는 전설적인 은막의 최고 스타들을 한번 만나볼까 합니다.
마릴린 몬로와 그레타 가르보가 그 주인공들인데요, 전번의 리즈 테일러가 좀 도도하다고나 할까, 젊었을 때는 새침하기도 한 공주병이었고 나이가 들어서는 거만 당당한 왕비 스타일이었던 반면 마릴린 몬로는 전혀 미인티를 내지 않는, 아니 오히려 미인인 것을 수줍어하는, 약간은 치기 어린 그러나 섹시한 여배우로서 전쟁중 군인들의 섹스 심벌이었습니다. 그레타 가르보는 무성 영화 시대부터 세계를 풍미한 지상 최대의 여배우로서 우수에 어린 듯, 신비의 베일에 가린 듯, 쓸쓸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스타입니다. 도대체 이들의 매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미인의 근거는 무엇인지 이런 것들을 중심으로 이 두 여왕을 비교해 볼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미인이라고 하면 동서양의 차이가 매우 큽니다. 서양 미인은 요염하고, 우선 잘 생겨야 하고 또 글래머한 쪽을 많이 선호합니다만 동양 미인은 단정 단아하고, 편안하고 온화하며 현숙해야 미인으로 꼽혔습니다.
중국 사주명리학에서는 이것을 색상미(色相美)와 명리미(命理美)라고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요, 색상미는 주로 육체적인 미, 얼굴, 체격 등에 대한 것으로서 요염하고 눈이 크고 글래머적이고(흉고둔돌 胸高臀突 = 36-24-36의 체격) 피부가 보드랍고 매끄러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명리미는 동양미인의 편안, 온화, 단정단아, 현모양처, 왕부익자(旺夫益子 = 남편을 기운차게 하고 아들에게 이득되게 함)을 최고의 미로 생각했습니다.
동양 사회에서는 색상미(서양미인기준)를 갖춘 여성을 매우 불행한 인생으로 생각했습니다. 가인박명(佳人薄命 = 아름다운 여인은 운명이 기구하다)이라고 했는데 즉 같은 여성끼리의 질투를 심하게 받고 또 남성들이 끊임없이 유혹하여 풍파가 그치지 않고 그러므로 인생 전체가 안정이 안 되어 좋지 않은 스캔들만 계속 일어나 남의 입에 오르내리고 또 본인 스스로가 유혹에 견디지 못하고 현숙할 수가 없어 이혼과 재혼이 많다고 했습니다.
옛날 동양의 윤리면에서 보면 아주 영점인 셈이죠. 자연히 후처 아니면 기생 등으로 일생을 살아가려니 저 한몸 살기도 힘든데 자녀들의 인생은 또 어떻겠습니까. 그러나 서양에서는 이런 미인을 최고로 숭앙하였으니 동서양의 차이가 실로 엄청나다 하겠습니다.
서양 미인의 대명사인 이들은 바로 색상미인에 해당되므로 색상미인 감별법으로 이 둘을 비교하겠습니다. 색상미인 감별법에는 대략 15가지가 있습니다. 이 15가지는 모두 다 사주명리학의 전문용어로 되어 있으므로 독자들에게는 너무 생소하고 또 어렵고 하여 이 두 여배우를 비교하면서 몇 개 정도 간략하게 설명토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지금 유명하다하는 여배우나 탤런트들이 이 15가지 중 몇 가지에 통과될 수 있을는지 매우 궁금한데 언제 기회가 되면 한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러면 이제 이 전설적인 은막의 최고 미인들을 소개합니다.
***라이벌 소개**
***마릴린 몬로(Marilyn Monroe 1926.6.1 ~ 1962.8.5)**
미국 LA 출생. 본명은 노마 제인 모텐슨. 어린 시절을 불우한 환경 속에서 자랐으나 사진 모델 시절 찍은 누드 사진을 계기로 영화에 출연하기 시작, 1953년 아스팔트 정글 (The Asphalt Jungle)과 나이아가라(Niagara)에서 주연을 맡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아름다운 금발과 푸른 눈, 전신에서 발산하는 독특한 성적 매력은 그녀를 세계적인 섹스 심벌로 올려 놓았다.
그러나 야구 선수 조 디마지오, 극작가 아서 밀러를 포함한 세 번의 결혼 실패 등 사생활은 매우 불행하였다. 헐리우드라는 거대한 톱니바퀴에 끌려 약물 중독이 되었고 마침내 자살로 추정되는 의문의 죽음으로 생을 마감했다.
주요 출연 작품으로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1953)’, ‘돌아오지 않는 강(1954)’, ‘7년만의 외출(1955)’, ‘버스 정류장(1955)’, 뜨거운 것이 좋아(1959)‘ 등이 있다.
***그레타 가르보(Greta Garbo 1905.9.18 ~ 1990.4.15)**
스웨덴의 스톡홀름 출생. 1922년 백화점 점원이었다가 영화계에 데뷔. 1925년 감독 모르츠 스틸레르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헐리우드 MGM의 인기 스타로 오랫동안 은막의 여왕으로 군림했다. 우수를 머금은 듯한 미모와 어딘지 불행해 보이는 쓸쓸한 분위기는 그녀 자신도 폐쇄적인 성격으로 만들었고 스틸레르의 죽음은 그녀를 더욱 고독하게 만들었다. 36세의 젊은 나이에 연예계에서 은퇴, 뉴욕에서 은둔 생활을 하였다.
무성영화시대의 대표작으로 '육체와 악마(Flesh and Devil, 1927 )', '안나 크리스티(Anna Christi, 1930)' 등이 있고 유성영화시대에는 ‘마타하리(Mata Hari, 1931)', 그랜드 호텔(Grand Hotel, 1932)', 퀸 크리스티나(Queen Christina, 1933 )', '안나 카레니나(Anna Karenina, 1935 )', '춘희(Camille, 1936 )' 등이 있다.
자 그럼 이 두 은막의 여왕을 비교해 볼까요?
1) 마릴린 몬로
생년월일 : 1926년 6월 1일 사시
운명요소 : 병인년 계사월 신유일 계사시(丙寅年 癸巳月 辛酉日 癸巳時)
2) 그레타 가르보
생년월일 : 1905년 9월 18일 해시
운명요소 : 을사년 을유월 경신일 정해시(乙巳年 乙酉月 庚申日 丁亥時)
***1. 미인 검색**
미인 검색에 제일 많이 사용하는 첫 번째 방법은 금(金)과 수(水)가 함께 많은 사주가 첫 번째에 들어가고 또 상당히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금(金)에는 경(庚)과 신(辛)이 있고 수(水)에는 임(壬)과 계(癸)가 있는데 마릴린 몬로는 신과 계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글래머 미인, 요염한 미인이 되는 것에 가장 잘 맞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그레타 가르보는 이 점에서 좀 떨어진다고 하겠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중국의 호중자의 이론인데 사주 중에 사(巳)와 해(亥)가 많을수록 용모가 출중하고 글래머 미인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중에서 해(亥)가 많으면 용모가 잘 생기고 사(巳)가 많으면 섹시한 분위기가 많다고 했죠.
마릴린 몬로는 사(巳)가 월과 시에 두개가 있으며 특히 월에 있을 때 더욱 섹시한 분위기가 배가합니다.
그레타 가르보는 사(巳)가 년에 하나 해(亥)가 시에 하나 있어 용모와 섹시한 분위기가 동시에 느껴지게 됩니다.
세 번째는 식신상관(사주용어)이 기를 잘 소통시키면 미모에다가 분위기까지를 아울러 갖는다고 합니다. 마릴린 몬로가 바로 이 사주입니다. 그것도 일(日)을 중심으로 월과 시에 2개나 있습니다.(癸 -> 辛 <- 癸)
그 다음 50% 정도의 확률로서 신유(辛酉)일에 태어나면 미모와 글래머를 동시에 갖추는 사람이 많고 목(木)이 많아도 요염하고 예쁘다고 하였습니다. 마릴린 몬로가 신유일에 태어났고 그레타 가르보는 목(갑이나 을)이 많게 태어나서 미인인데 특히 청결미가 돋보인다 합니다.
또한 재(財), 관(官)이 일주(日柱) 옆에 붙어 있어도 청아한 미인이라고 하는데 그레타 가르보가 바로 그렇습니다. (乙 <- 庚 <- 丁)
여기서 월은 재, 시는 관 사주입니다.
***미인 종합 판단**
마릴린 몬로가 글래머와 섹시한 분위기로 단연 앞선다고 하겠습니다.
그레타 가르보는 신비한 분위기와 청아, 청결한 미녀라고 하겠습니다.
다음의 본능과 개성, 소질 검색 등에서는 영화 스타로서의 특성에 맞추어 검토해 보겠습니다.
***2. 본능 검색**
1) 마릴린 몬로(寅 <- 巳 -> 酉 <- 巳)
이 본능 중에서 특이한 것은 유(酉)입니다. 유는 닭띠를 말함인데 공작새의 특징을 많이 갖고 있죠. 공작새는 자기의 화려함에 도취하고 자기가 정신적으로 최고라는 허영심을 갖고 있는 자존자만의 새입니다. 이것이 바로 남 앞에 자기를 자랑으로 내세우려는 스타나 탤런트의 성격이기도 합니다.
또한 낭만적 심미감도 있는 본능입니다.
2) 그레타 가르보(巳 -> 酉 <- 申 -> 亥)
이 본능에서도 특이한 것은 유(酉)입니다. 마릴린 몬로에서 설명한대로 공작새의 본능을 타고 났습니다.
3) 본능 종합 판단
둘다 다 공작새의 본능, 자신이 최고로 화려하고 빼어난 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점에서 타고난 스타 기질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본능표**
***3. 개성 검색**
1) 마릴린 몬로(丙 <- 癸 -> 辛 <- 癸)
개성 중에서 특이한 것은 계(癸)입니다. 계는 공상과 환상의 개성이고 감성이 매우 세밀한 데다가 신경이 또 매우 예민합니다. 즉 감정이 매우 특이한 것이죠. 예술적 기질이 있는 개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그레타 가르보 (乙ㆍ乙 <- 庚 -> 丁)
예술적 능력에서 중하게 보는 것은 을(乙)입니다. 표현 능력이 있는 개성이죠.
3) 개성 종합 판단
예술적 기질, 공상, 환상 기질은 마릴린 몬로가 더 있고 예술적 능력, 표현 능력은 그레타 가르보가 있으니 원천적, 태생적 스타로는 몬로가 조금 더 위라고 생각됩니다.
***개성표**
***4. 소질 검색**
1) 마릴린 몬로(丙 <- 癸 -> 辛 <- 癸)
예술가로서의 소질로서 최고로 치는 것은 자기 창조, 자기 표현 능력인데 바로 이것이 사주 중에 있습니다. 사주용어로는 식신, 상관이라고 하는데 즉 계->신<-계(癸 -> 辛 <- 癸)의 관계인 것입니다.
이 관계가 형성된 사람은 연예계나 기술계에 적성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이런 사주는 자기 표현이 많으므로 경박하다, 방정맞다고 하여 동양에서는 경계하는 사주였습니다.
2) 그레타 가르보 ( 乙ㆍ乙 <- 庚 <- 丁 )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사주용어로 재(財), 관(官)이 일주(日柱) 옆에 있으면 청순청아한, 똑소리 나는 미녀라고 했습니다.
3) 소질 종합 판단
예술가적 소질로는 마릴린 몬로가 훨씬 색상미인이고 그레타 가르보는 어느 면에서 보면 명리미(동양적 미인)에 가깝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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