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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총리-전교조, 출발부터 ‘삐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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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총리-전교조, 출발부터 ‘삐그덕’

농성 전교조 집행간부 전원 연행, 전교조 “전면투쟁”

이해찬 국무총리가 취임 첫날부터 농성 중이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원영만) 집행간부 전원을 연행하면서 정부와 교육·노동계의 갈등이 증폭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찰, 25명 연행해 서울 5개 경찰서에 분산 구금**

경찰은 이해찬 국무총리의 취임 하루 전인 지난 6월29일 저녁 10시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법정정원 확보와 표준수업시수 법제화 등을 요구하며 농성 중이던 원영만 전교조 위원장과 전교조 16개 시·도지부장 등 모두 25명을 강제 연행했다.

연행된 전교조 집행간부들은 현재 노원·중랑·북부경찰서 등 서울 시내 5개 경찰서에 5명씩 분산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교조측의 대규모 항의 방문 등을 의식해 종로·영등포 등 도심 경찰서가 아닌 서울 외곽의 경찰서를 택해 이들을 구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교조측은 연행된 집행간부들이 석방될 때까지 전 조합원에게 비상 대기할 것을 당부했으며, 30일부터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있다.

***전교조, “‘책임총리’ 첫 작품이 전교조 탄압인가”**

전교조는 이번 집행간부들의 강제 연행과 관련해 참여정부와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송원재 전교조 대변인은 1일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전교조 집행간부들은 사전에 집회신고를 내고 평화로운 항의농성을 벌여왔다”며 “그럼에도 경찰이 이날 전교조 집행간부 전원을 연행한 것은 총리 취임식을 앞두고 신임 총리에게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과잉충성 차원에서 무리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 대변인은 “전교조가 요구하고 있는 법정정원 확보와 표준수업시수 법제화는 이 총리 또한 지난 대선 당시 열린우리당 대선기획단장으로 있으면서 국민공약으로 내세웠던 부분”이라며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집권여당이 된 뒤에도 이에 대한 이행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부득이 전교조가 농성까지 벌이게 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송 대변인은 또 “전교조 10만 조합원들은 ‘책임총리’를 내 건 이 총리의 첫 작품이 전교조 탄압이라는 사실에 경악하고 있다”며 “더욱이 위원장단과 지부장단 전원이 강제 연행된 것은 전교조 창립 이래 단 한 차례도 없었던 초유의 사태로, 전교조는 사실상 이를 선전포고로 보고 전면투쟁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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