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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채, "오 차관과 몇달간 통화해 본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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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채, "오 차관과 몇달간 통화해 본 적 없다"

여, "그럴 사람 아닌데", 야 "밝혀지면 책임"

정동채 신임 문화관광부 장관이 취임 전 문광부 차관을 시켜 인터넷사이트 '서프라이즈' 서영석 대표의 부인 김모씨를 교수로 임용해 달라는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열린우리당은 "그럴 사람이 아닌데"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야당에선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여, "보도만을 보고 판단하기 어렵다"**

열린우리당은 공식적인 반응을 내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에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언급하는 당직자는 없었다.김부겸 의장비서실장은 "워낙 민감한 문제라 본인의 말을 들어봐야 한다"며 "보도만을 보고 내가 언급하기는 어려운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김현미 대변인은 "조사를 한 뒤 근거를 갖고 객관적으로 판단을 해야 한다"며 "오지철 차관도 입장을 밝힌다고 했으니 당사자들의 입장을 들어보고 그것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내가 알고 있는 정동채 장관은 사적인 문제에서 냉정할 정도로 깔끔한 사람"이라며 사견임을 전제로 "보도가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야, "사실관계 밝혀지면 책임 묻겠다"**

야당에서는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대립되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듯 우선적으로 철저한 진상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사실로 드러나게 되면 장관직 임명에 문제를 삼겠다는 입장도 보이는 등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정동채 장관이 국회에서 취임 인사를 하자마자 이런 얘기가 나와서 매우 당혹스럽다"며 "우선 신중하게 조사한 뒤에 만에 하나 사실이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동채 장관과 서영석씨의 부인, 정진수 교수가 명확히 밝혀야 된다"며 "진상조사가 끝난 뒤 한나라당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김성희 부대변인은 "새로 공직에 임명된 사람이고 현역 국회의원이기도 한 사람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상을 스스로 밝혀야 하고 책임질 것이 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장전형 대변인은 "통상적 민원 수준인지 청탁 수준인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만약 민원을 넘어 청탁이었다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고 장관 임명에 문제를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동채 장관은 이날 국회본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기사에서 거론된 어느 누구와도 통화해본 적이 없다"면서 "서영석씨는 내가 아는 정도지 친분을 나눌 정도도 아니며, (임용을 청탁했다는) 오지철 차관은 몇달간 통화해본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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