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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방송 때문에 총선에서 패배"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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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방송 때문에 총선에서 패배" 주장

대통령의 KBS사장 임명권 박탈, KBS2 민영화 추진키로

방송위원회가 한국언론학회에 의뢰해 실시한 지상파 3사의 탄핵 관련 방송 분석 결과 방송이 전반적으로 불공정했다는 평가가 나오자, 한나라당은 이를 계기로 공중파방송, 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방송(KBS)을 향해 융단폭격을 가했다.

***KBS2 민영화와 KBS사장 임명권자 변경도 검토**

김덕룡 원내대표는 11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번 조사 결과는 분석으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분명한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방송위원장과 한국방송(KBS)사장을 인사청문회에 포함시킨다는 종전의 방침을 포함해 국회차원에서 방송의 중립성과 공정성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정책개발특위는 지난달 28일 KBS사장과 방송위원회 사장을 인사청문회에 포함시키겠다는 인사청문 확대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KBS2의 민영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정병국 언론개혁특위위원장은 이날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현재 방송국 구조는 과거 5공 군사독재 하에서 만들어 진 것"이라며 "제자리를 찾아줘야 되는 것이 기본인 상황에서 KBS2가 공영방송일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KBS사장을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넘어서서 "대통령이 KBS사장의 임명권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임명하면 임명권자 성향에 따라 방송국이 운영될 수밖에 없다"며 "방송위원회나 다른 중립적 기관에서 자율적으로 임명하도록 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KBS1의 민영화는 불가능하다는 방침이다. 또한 16대 말미에 추진했던 KBS시청료 분리 징수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추진 방침을 보이고 있지 않다.

정병국 위원장은 KBS1의 민영화에 대해서 "누가 그런 소리를 하느냐"고 펄쩍 뛰며 "공영방송의 공정성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청료 분리징수에 대해선 "과거의 한나라당의 주장과 당론들을 배제한 채 원점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 "총선 패배는 방송 때문"**

한나라당은 또한 언론학회 지적을 계기로 "방송 때문에 총선에서 패배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편파방송이 국민들의 올바른 판단을 방해했고 열린우리당이 총선에서 이를 최대한 이용해 과반의석을 차지한 것이 드러났다"며 "선거민주주의를 왜곡했다는 결과가 분명히 증명됐다"고 말했다.

고흥길 미디어대책위원장은 "이번 조사가 단순한 분석에 그치지 않고 탄핵을 바라 보는 시각과 투표 행태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까지 조사했다면 완벽했을 것"이라고 가세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편파방송이 탄핵 통과시 열린우리당의 과장된 제스처(몸짓)만 14시간 동안 보여줬는데, 그 절반인 7시간만이라도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방송했으면 총선결과와 탄핵의 의미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달 4월 MBC의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인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에서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자신의 인터뷰로 방송한 것에 대해서 "당시 소송을 안했지만 3년안에 얼마든지 소송을 걸 수 있다"고 소송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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