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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내정자, 박근혜대표에게 협조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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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내정자, 박근혜대표에게 협조 부탁

이해찬 "(안보문제) 국민이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해찬 총리 내정자는 9일 민주당과 자민련을 방문한 데 이어 오후에 한나라당 천막당사를 찾아 박근혜 대표를 예방하고 인사청문회와 향후 국정운영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해찬 "안보문제, 국민이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 내정자는 "갑작스럽게 (총리 지명이) 됐다"고 여러 차례 언급하고 박근혜 대표에게 총리 지명 배경을 밝혔다.

이 내정자는 "노 대통령은 '지난 한 해가 국정 과제를 다듬는 데 주력했다면, 올해부터 실행을 차근차근 해나가야 한다. 정책의 합리성과 타당성을 갖고 여야가 공히 협력해야 할 시대'라고 말했다"고 노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이 내정자는 "대통령이 정책을 강조해서 나도 맡게 됐다"며 "나는 정치적인 것은 잘 못한다"고 자신이 비정치적 총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당 정책의 70~80%는 경제"라며 "이를 기본으로 하면서 여러 다른 과제를 수행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여당과의 협조도 당부했다.

박 대표는 "안보문제는 경제와 별개가 아니다"라며 "안보가 튼튼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안보공백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박 대표는 "야당은 여당만큼 정보가 없다"며 "투명히 알려줘야 한다"고 정보공유에 대한 당부도 덧붙였다.

이에 이 내정자는 "국민이 불안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인정한 뒤 "각별하게 신경을 쓰겠다"고 답했다. 그는 정보 공유 요구에 대해서도 "민주당이나 다른 쪽에서도 같은 내용을 말했다"며 "정책을 각 당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그제 노 대통령과 저녁을 같이 하면서 총리에 대한 일반적인 얘기를 했고, 전반적인 말씀을 드렸다"며 "그 때는 아무 것도 몰랐는데, 어제 저녁에 보도가 나왔고 오늘 아침에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노 대통령이 '인사부터 먼저 드리라'고 말했다"며 이날 잇따른 야당 방문의 배경을 밝혔다.

***김덕룡, "실력자를 내보내겠다"**

이날 이 내정자는 "김덕룡 대표는 사회학과 10년 선배이고, 김형오 총장과는 같은 상임위에 있었다"고 한나라당 고위 당직자들과의 인연을 강조한 뒤, "잘 부탁한다"고 인사청문회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곧 있을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한 검증을 하겠다는 방침을 이 내정자에게 분명히 밝혔다. 박 대표는 "총리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검증을 잘 하겠다"며 "이는 국회의 의무"라고 말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청문회 위원으로) 실력자를 보내겠다"고 뼈 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 내정자는 예방을 마친 뒤, "박 대표는 원체 온화하고 합리적인 분이고, 국정 경험도 많이 알고 계신 분이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인사청문회를 포함해 향후 국정운영의 협조의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해찬 "예산, 부실하게 결산되는 경우 많아"**

이날 한나라당은 원 구성 협상에서 추진중인 예결특위의 일반 상임위화에 대한 이 내정자의 입장을 묻기도 했다. 박 대표는 "17대 국회개혁의 첫 번째 과제가 예결특위의 일반 상임위화"라며 "이것이 안되면 예산의 결산과 심의가 또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열림우리당 의원들도 예결특위의 상임위화에 반대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했고, 김형오 사무총장은 이 내정자를 향해 "(상임위화에) 절대 반대하실 분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압박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이에 이 내정자는 "나도 예결위를 여러 차례 해봤지만, 시간도 모자라고 부실하게 결산하는 경우가 많다"며 "결산은 좀 일찍 해야 한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회개혁특위가 구성되면 종합적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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