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快樂)**
“인간이 결코 싫어하지 않는 괴로움”(‘악마의 사전’)
‘쾌락이 괴로움이라면 고통은 즐거움.’ 그렇게 되는 것인가.
하기야 기쁨도 슬픔도 같은 스트레스의 질량으로 계산된다니까.
‘오늘을 잡아라. 내일이 있다고 믿지 말라’는 쾌락주의자들의 오랜 구호.
하지만 이 말에 지적소유권을 가진 고대 로마 시인 호라티우스는 그의 이 시(詩)에서 “오늘을 한껏 즐겨라”는 쾌락주의 찰나주의적 의미를 담지 않았다.
“열심히 일하라. 인생은 짧다. 앞날의 헛된 희망을 갖지 말라. 지금 이렇게 말하는 사이에도 시간은 흐른다. 오늘을 잡아라. 내일이 있다고 믿지 말라.”
다시 말해 ‘지금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쯤 된다.
그래도 쾌락주의자들이여. 오늘을 잡아라. Carpe diem ! 괴롭더라도 오늘을 즐겨라.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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