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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들 수 없다", 권영길대표 사과

민노당, 전자투표 혼란으로 당 대회 다음달 6일로 연기

"얼굴을 들 수 없습니다. 1백만 당원 이야기를 하는 당이 고작 2만명 투표시스템을 잘못 제작하고 운영해서 투표를 중단하다니요. 이게 말이 됩니까?"

***당 대회 6일로 연기, "웬 망신이냐. 3당 됐다고 자랑만 하더니..."**

민노당은 당내 지도부 선출과 관련, 당초 계획보다 1일 늦게 시작된 25일 온라인 투표에서 에러발생이 계속되자 26일 당 선관위 긴급 회의를 열어 '온라인 투표를 전면 중단하고 진행된 온라인 투표는 전면 무효화한다'는 방침을 내렸다. 단, 오프라인 직접투표는 유효로 인정하며, 해당 시.군.구 선관위에 위탁관리할 방침이다.

당초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새 지도부 투표가 전자투표시스템 결함으로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로 연기됨에 따라, 민주노동당 게시판은 '과도한 트래픽 발생이 왜 시스템 결함 사유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당 지도부의 해명과 책임을 묻는 당원들의 항의가 줄을 잇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이에 27일 긴급 당 대표단 회의를 열고, 연기된 투표일정에 따라 당초 29일 열 예정이었던 당 대회를 다음 달 6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선거 결과도 이 당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순탄치 않은 민노당의 '전당원 직선' 전자투표 실험**

인터넷위원회 관계자는 "기존에도 당원 직선으로 온ㆍ오프라인 직접투표가 진행됐었지만 이번처럼 전국적으로 최고위원, 중앙위원, 대의원 투표를 동시에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엄청난 규모에 비해 준비기간이 너무 짧아 테스트 기간을 갖지도 못하고 23일에야 프로그램을 완비했다"고 해명했다.

민노당 당원 1명은 이 투표에서 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12명 뿐만 아니라 중앙위원, 대의원 등 모두 35명을 뽑아야 하며, 창원 을 지구당 같은 경우, 분회조직 투표까지 최고 40명까지 기표해야 한다.

그는 "기존 전자투표 시스템이 새로운 투표시스템을 지원할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늦은 중앙위 소집 자체가 잘못 끼운 첫단추였다"며 "5월 6일 중앙위에서 투표방법이 결정된 후 업체들은 한결같이 '20일 내의 새로운 시스템 구축은 불가능'이라고 했지만 당대회 연기는 당헌 위반이라 강행했다"고 덧붙였다.

***권영길 대표, '사과의 글' 발표 예정**

권영길 대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28일 '당원과 국민에게 드리는 사과의 글'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종철 대변인은 "글은 민주노동당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당원들에게는 여러가지 혼란을 초래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는 내용이 될 것"이라며 책임자 문책요구와 관련해서는 "당 대표단의 사과 후 다시 회의를 통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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