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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과 정주영: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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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이병철과 정주영: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는 누구?

CEO출신 역술인 김남용이 본 '역사의 라이벌' <3>

부자, 한 세상에 태어나서 원없이 돈도 벌어보고, 아니 그보다도 더 원없이 돈을 써 본다는 부자, 자본주의 시장경제사회에서는 어떠한 것이든 모두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 있다는 뜻에서 돈을 신(神)으로 표시하기도 합니다. 인간이 만물의 척도가 아니라 돈이 만물의 척도라는 말이 더 잘 맞는 요즘의 세상이지만, 그러나 정말 큰 부자는 백성이 힘들 때 큰 도움을 주고 또 나라의 경제도 제대로 키우는 부자가 아닐까요? 경제전망도 불투명한 이때, 옛날을 생각하면서 과거 우리나라를 주름잡던 거대한 두 인물을 비교해 볼까 합니다.

옛날부터 부자는 하늘이 낸다고 했습니다. 명리학을 하는 사람들은 하늘이 낸다는 말을 사주팔자의 명(命)과 운(運)이 좋아야 한다는 말로 풀이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하늘이 낸 부자는 누구일까요?

1950,60년대에는 단연 이병철 회장이었죠. 그 때는 이 회장이 곧 부자의 대명사였으니 부자 이 회장은 부러움반 시샘반의 표적이 되곤 하였고 부자가 되려면 이 회장만큼은 벌어야 한다는 목표치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더니 1960년대 말 이후 경부고속도로가 본격적으로 건설되면서 현대건설의 깃발이 나부끼더니 난공사마다 진두에 서서 지휘하던 정주영 회장의 이름이 세간에 오르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결국 세계적인 건설붐에 힘입어 굴지의 대그룹을 형성, 왕회장으로 군림하면서 부자대열을 선도하게 된 것입니다.

대한민국 중흥에 산업, 경제면에서 크게 일조를 한 그룹으로는 역시 삼성과 현대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이 두 그룹을 굴지의 기업으로 키운 두 분 회장을 소개하겠습니다.

***라이벌 소개**

***이병철(李秉喆 1910-1987)**

기업가. 경상남도 의령 출생. 호는 호암(湖巖). 어려서 한학을 공부하였고 1930년 일본 와세다대학 정경과에 입학했으나 신병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귀향하여 사업에 투신하였다. 36년 마산에서 협동정미소를 창업, 운수업에도 진출하였으며, 38년 대구에 삼성상회를 설립하는 한편, 39년에는 조선양조를 인수하였다. 광복 후 삼성물산공사를 설립하여 동남아시아에 오징어, 한천 등을 수출하고 면사 등을 수입하였다. 6.25 중이던 51년 부산에 삼성물산을 설립한 뒤, 53년 제일제당, 54년 제일모직 등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그룹 규모의 사업을 펼치기 시작하였다.

일찍이 한일은행, 상업은행, 조흥은행 등과 한국화재, 동방생명 등을 인수하였고 66년 대한암협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고려병원을 설립하였다. 또한 63년 동양TV방송 및 라디오 서울방송을, 65년에는 중앙일보사를 설립하였다. 삼성장학회 설립, 대구대학 및 성균관대학교 이사장을 지냈다. 63년에는 동양백화점을 인수, 신세계백화점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였고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을 통해 한국첨단 전자통신 및 반도체기술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삼성종합건설주식회사를 설립하는 등 삼성그룹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인재제일주의와 합리적인 경영추구에 의한 조직시스템으로 경영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은 대표적인 기업인이었다.

***정주영(鄭周永 1915-2001)**

기업가. 강원도 통천 출생. 호는 아산(峨山). 18세 때 부친이 소를 판 대금 70원을 갖고 서울로 올라와 어렵게 생활하며 열심히 일하여 37년 미곡상인 경일상회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40년 자동차서비스업체인 아도서비스공장을 설립, 46년 현대자동차 사장, 50년 현대건설 사장과 현대상운 사장, 60년대 말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참여 현대건설을 재벌기업으로 키웠으며 이후 다른 재벌과는 달리 소비재산업을 거치지 않고 중화학공업에 뛰어들어 현대양행과 현대자동차를 설립하였다. 70년대 중반에는 현대조선 설립과 중동건설 경기 호조로 현대를 재계 정상에 올려놓았다. 71-87년 현대그룹 회장, 77-83년 울산공업대학 이사장.

80년대부터 자동차산업, 전자산업 등에 적극적 투자활동을 펴는 한편 82-84년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으로서 88올림픽 서울 유치에 큰 공을 세웠다. 재벌그룹 경영자로서 강한 지도력과 추진력에 의한 경영방식을 보여주었다. 정치에도 참여하여 92년 통일국민당을 창당, 제14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였다가 낙선 후 정치활동은 중단하였다. 미포 백사장 사진만 들고 외국 선주를 설득해 선박을 수주하고 서산간척지 물막이에 유조선을 이용하는 등 수많은 희귀한 일화를 남긴 입지전적 인물이었다. 실향민이었던 그는 남북교류에 강한 의욕을 보여 98년 소 1001마리를 이끌고 분단 이후 민간인으로서는 처음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 남북교류와 화해협력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아무리 힘든 사태에도 거침없이 도전하고 불도저식으로 이를 제압하는 강한 지도력과 추진력의 대명사로 불리는 거대한 기업인이었다.

자, 이제 그러면 이 두 사람의 운명요소(사주명리학)로 차근차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이병철
생년월일 : 1910년 1월 3일 술시
운명요소 : 경술년 무인월 무신일 임술시(庚戌年 戊寅月 戊申日 壬戌時)

② 정주영
생년월일 : 1915년 12월 19일 축시
운명요소 : 을묘년 정해월 경신일 정축시(乙卯年 丁亥月 庚申日 丁丑時)

***1. 본능검색**

① 이병철(戌<-寅<-申<-戌)

이 회장은 개띠와 범띠와 원숭이띠와 개띠로 본능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맨 밑바닥에는 개띠 그 위에 원숭이띠, 그 위에 범띠 맨 겉에 개띠가 있는 것입니다.

먼저 속에 있는 개띠부터 설명합니다. 개띠는 대원군편에서 이미 설명했지만 집에서 기르는 개처럼 귀염성있는 동물이 아니라 사냥개의 성질을 갖고 있는 개띠입니다. 강열한 책임감과 사냥할 때 먹이를 탐색추적하는 막중한 의무를 갖고 있는데 이런 일은 자기만이 할 수 있다는 과중한 사명감 때문에 늘 과로하죠.

그 위의 원숭이띠는 명성황후편에서 이미 설명했지만 영감과 관찰력이 매우 뛰어나면서 생각도 세밀하여 지식흡수력과 기획능력이 탁월한 동물입니다. 또한 안전과 이득을 위해서 꾸준한 계책을 준비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습니다.

그 위의 범띠는 원숭이띠와 사투를 벌이는 관계로서(사주용어 : 충 沖) 유사시에 독한 마음으로 무장하는 본능이 되겠습니다. 범띠는 비호같은 날렵함과 놀라운 관찰력, 즉 호시탐탐이라고 하여, 먹이를 잡아먹으려고 기회를 기다리는 깊은 계략을 숨기고 있다가 확실한 때에 한 번에 먹이를 제압하고 현장을 장악하는 그런 공격적 본능입니다.

② 정주영(卯<-亥<-申<-丑)

정 회장은 토끼띠와 돼지띠와 원숭이띠와 소띠로 본능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맨 밑에 소띠, 그 위에 원숭이띠, 그 위에 돼지띠 맨 위에 토끼띠가 있는 것입니다. 결국 사람들이 보기에는 맨 겉의 토끼띠가 보이지만 맨 속에는 소띠가 숨겨져 있다는 말입니다.

먼저 속에 있는 소띠부터 설명합니다.
소띠는 대원군편에서 설명했지만 자기방식을 절대로 바꾸지 않는 극히 보수적이고도 완고한 면이 있습니다. 우보전술이라고 해서 자기 전술만을 고집하며 차근차근 일한다는 것입니다. 또 소는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이어서 같은 것을 씹고 또 씹듯이 참고 참다가 한번에 욱하고 터지는 그런 성질도 있다고 합니다.

그 다음 원숭이띠는 앞의 이 회장 항에서 설명하였으므로 참조하시고 그 다음은 돼지띠. 돼지띠는 명성황후편에서 설명했지만 집에서 기르는 뚱뚱하고 지저분한 돼지가 아니라 야생으로 자라난 멧돼지를 말합니다.

우선 그 저돌적인 돌진이 그 특징인데 앞에 바위가 있든 곰이 있든 우선 머리로 받아버리는 용맹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 한다하면 기어코 하고야마는 신념이 있어서 아무도 못 말립니다. 은근히 강직하고도 성실하고, 또 의지도 강합니다.

이제 맨 위에 있는 토끼띠도 대원군편에서 설명했지만 토끼는 그냥 귀엽고 평화스런 토끼가 아니라 교토라고 하여 머리에 각종 아이디어나 꾀가 들어있는 토끼입니다. 또 토끼는 귀를 쫑긋거리면서 기회를 잘 보고 생각이 굉장히 세밀한 데가 있는 동물입니다.

③ 본능종합판단

이 회장은 방대한 꿈(용띠)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책임감(개띠), 현장장악력(범띠)으로 승부하는 반면 정 회장은 저돌적, 불도저식의 강한 추진력(돼지띠)과 각종 기발한 방법(토끼띠)의 사용 등의 승부사적 기질이 농후하다고 하겠습니다.

결국 단기전에서는 정 회장이, 장기전에는 이 회장이 각각 우세하다고 판단됩니다.

***본능표**

***2. 개성검색**

① 이병철(庚<-戊 ․ 戊->壬)

이 회장은 개성이 경(庚)과 무(戊)와 임(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맨 밑바닥에 무가 있고 양쪽으로 갈라져 맨 위에 경과 임이 있는 것이죠.

이제 이 세 개의 개성을 설명하면

먼저 무는 철저한 현실적 관리능력을 말하는데 우선 기초를 탄탄히 다진 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일을 착착 진행시키며 사람을 한 번 믿으면 끝까지 믿고 밀어주는 성질인데 자기 일은 끝까지 관철시키고야 마는 의지가 있는 반면 자기방식을 너무 고집하고 자기중심으로 일을 하여 융통성이 결여되었다는 말을 들을 때가 많습니다.

그 위의 임은 낙관적이고 영감이 있고 지혜롭고 총명한 개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다른 쪽 겉에 나타난 경은 의협심과 정의감, 능변, 과단력 그리고 큰 것을 덥썩덥썩 짚어주고 잔 것은 밑에 넘겨주는 그런 성질이죠.

② 정주영(乙->丁->庚<-丁)

정 회장은 개성이 을(乙)과 정(丁)과 경(庚)과 다시 정(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맨 밑에는 을이 그 위에 정이 맨 위에는 경이 있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을은 어떤 개성인가요.

을은 표현능력이 풍부하고 현실감각이 뛰어나며 독점욕과 타산적 성격이 매우 강합니다. 은근히 조심성이 많은 성질도 있습니다.

그 위의 정은 개혁성향이 강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려고 하는 강한 집념이 있고 또 주도면밀성이 있어서 일을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맨 위의 경은 이회장과 같이 의협심, 정의감, 능변, 과단력과 큰 것을 덥썩 짚어주고 잔 것은 밑에 넘겨주는 성격입니다.

③ 개성종합판단

이 회장은 현실적 조직능력(戊)이 탁월하여 미리 마련된 청사진대로 실행하며 이 조직력을 발판으로 삼아 삼성이라는 거대한 구축물을 차근차근 조립해간 반면에 정 회장은 강한 개인적 독점욕(乙)으로 동기부여되어 새로운 것, 미지의 세계에 모험적으로 도전(丁), 현대라는 거대한 함대를 거느리게 된 것입니다.

결국 잘 짜여진 청사진대로 레고 맞추듯 치밀하게 차근차근 조립된 이 회장의 삼성과 새로운 미지의 산업, 외국의 거대한 사업과 맞부딪치며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정 회장의 현대와는 이 점이 크게 대비된다고 하겠습니다.

***개성표**

***3. 소질검색**

① 이병철(庚<-戊ㆍ戊->壬)

이 회장의 인생목적은 창의, 창조(고객창조 포함), 제조(사주용어 : 식신)와 대사업, 현장정보 수집, 영업활동(사주용어 : 편재)입니다.

이 소질들은 제조업이나 시장유통업에도 가장 필요한 것이죠.

여기서의 창조능력(식신 戊->庚)은 대기만성을 각오한 끈질긴 노력이 뒷받침되는 것으로서 한 마디로 장기간에 걸친 생산적 사업에 알맞은 것이고 유통이나 정보수집력에서의 소질(편재 戊->壬)은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대등한 태도로 사업을 하기 때문에 그 사업이 오래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② 정주영(乙->丁->庚<-丁)

정 회장의 소질은 탄탄한 재무능력과 성실근면함, 꼼꼼함, 철두철미한 손익관념(사주용어, 정재 庚->乙)에 힘입어서 법에 꼭맞는 철저한 관리능력(사주용어, 정관 庚<-丁)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큰 사업에 과감히 뛰어드는 것도 바로 그 철저한 손익관념에 기인한 것이고 그것을 제대로의 궤도에 올려놓는 것도, 사람의 능력을 200% 이용할 줄 아는 관리능력에 기인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③ 소질종합판단

역시 두 사람은 완전히 서로 다른 스타일의 사업가가 틀림없습니다.

이 회장이 제조, 생산에 힘입은 사업이라면 정 회장은 건설이나 자동차, 조선 기타 중공업방향의 사업에 적격이라고 하겠습니다.

***소질표**

***4. 욕망검색**

① 이병철(戊일에 寅월)

이 회장의 욕망은 모든 인간을 힘으로 관리하는 보스가 되려는 욕망이 강하고 또한 명예욕이 강한 성품입니다.

② 정주영(庚일에 亥월)

정회장의 욕망은 개혁, 창조, 인기영합에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③ 욕망종합판단

이 부분 이 회장의 보스욕망이 정 회장의 개인 창조욕망보다 약간 더 대기업에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5. 최종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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