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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파병반대 우리-한나라 의원들과 공동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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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파병반대 우리-한나라 의원들과 공동전선"

15개국 외교관 조찬모임서, "경제쪽에선 우리당과 첨예한 대립 예상"

민주노동당 당선자들이 정책연수 마지막 날인 11일 대국민 실천선언을 통해 "국회 개원과 동시에 파병철회 문제등을 최우선적으로 다루겠다"고 밝힌 가운데,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가 12일 "열린우리당ㆍ한나라당의 파병반대 의원들과 함께 '추가파병 반대의원 모임'을 만들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권영길, "누가 국민여론 주도하느냐가 중요"**

권 대표는 이날 "열린우리당 내에 파병반대에 동의하는 의원들이 많이 있지만 먼저 파병철회안을 내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며 "당장 어떻게 하겠다기보다는 어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선출된 만큼 그 쪽의 체제정비를 지켜보며 공식적ㆍ개별적으로 파병반대 의원들과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권영길 대표는 스페인 대사관의 초청으로 스웨덴, 아일랜드, 영국, 터키, 브라질, 우크라이나 등 15개 대사들과 가진 조찬 회동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당 차원에서 나설 수는 없겠지만 민주노동당이 제출할 파병철회안에 동의할 의원들이 양 당에 있다"고 말해, 이들과 공동전선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병철회안은 한나라당에 달린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권 대표는 "한나라당도 변화해야 살아남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대다수 국민들이 파병에 반대하면 따라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누가 국민여론을 주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대사관저에서 열린 이번 정기적 EU 대사 모임에는 권영길 대표로부터 '진보정당의 원내진출에 따른 한국사회의 변화'와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터키,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비 EU 대사들도 함께했다.

엔리께 스페인 대사의 '총선에서의 선전 축하'를 시작으로 1시간 40분동안 진행된 이 자리에서, 권 대표는 비정규직ㆍ외자유치에 대한 입장, 탄핵판결 이후 정부와 열린우리당과의 관계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경제적으로는 열린우리당과 첨예한 대립지점 형성될 것"**

권 대표는 "국보법 등 열린우리당이 밝힌 몇몇 사회적 개혁과제에 대해서는 협조하겠지만, 비정규직 문제 등 경제적으로는 열린우리당과 첨예한 대립지점이 형성될 것"이라며 "비정규직 문제를 사회보장제도가 잘된 유럽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안되며, 외자유치에 대해서도 투기자본은 철저히 거부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관계에 있어서도 미국과의 관계를 제일 중시하는 면에 있어서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차이가 없으며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총선 후 한나라당의 정책 변화로 두 당의 차이가 더욱 없어졌다"며 "민주노동당은 여러 정책적 측면에서 보수정치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야당"이라고 주장했다.

권 대표는 이 모임의 배경에 대해 "스페인 대사와의 조찬은 처음이 아니다. 엔리께 대사는 이전부터 민주노동당사를 직접 방문하는 등 진보정당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며 "특히 EU쪽 대사들은 유럽에서 좌파 정당이 정권을 잡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인지 민노당의 성장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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