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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위스 잡아야 자력으로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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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위스 잡아야 자력으로 16강 진출

[프레시안 스포츠]스위스, 토고戰 승리로 조1위

스위스는 19일 밤(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렌 슈타디온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G조 예선 토고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위스는 1승1무(승점 4점)의 전적으로 한국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G조 1위에 올랐다. 토고와 프랑스의 객관적인 전력을 생각했을 때 한국이 자력으로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위스를 이겨야 한다. 반면 토고는 2패로 프랑스와의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프라이, 바르네타 연속골…토고 침몰
  
  스위스의 간판 스트라이커 프라이는 전반 15분 마넹과 바르네타가 골문 앞으로 이어준 공을 그대로 밀어 넣어 선취점을 올렸다. 프라이의 첫 골에 어시스트를 기록한 바르네타는 후반 42분 강력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토고의 추격을 제압했다.
  
  토고의 스트라이커 아데바요르와 쿠바자가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스위스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마지막 결정력이 부족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35분 토고의 아데바요르가 스위스 골문 앞에서 수비수 뮐러의 뒷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심판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시켰다.
  
  쿠바자가 적극적인 돌파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번번히 스위스의 적극적인 수비에 막혔다. 토고는 6차례의 슈팅 가운데 5차례 슛이 결정적인 유효 슈팅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가 이뤄지지 못했고 스위스의 두터운 수비진은 토고의 집요한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프라이는 경기가 끝난 직후 "전반전이 끝난 후 쿤 감독은 반드시 한 골 이상 더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우리는 결국 해냈다"면서 "2-0으로 승리한 것은 아주 이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스위스의 쾨비 쿤 감독도 "토고와의 경기는 결코 쉽지 않았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스위스가 한 골을 더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경기가 끝난 직후 "프라이와 바르네타의 골은 월드컵에 대한 토고의 꿈을 좌절시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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