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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비례 10번 이문옥, 국회 보내기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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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비례 10번 이문옥, 국회 보내기가 목표"

[선대위 연쇄인터뷰-민주노동당] 문명학 기획조정실장

문명학 민주노동당 선대위 기획조정실장은 12일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정동영 의장의 '거야부활론'은 정확하게 민주노동당을 겨냥한 것"이라며 "정당지지도 상승에 연동해서 민주노동당으로 가는 지역구 표를 열린우리당으로 결집시키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문 실장은 "열린우리당은 지역구에서 1백40석이상, 비례대표를 합치면 과반수의석을 확보하고 한나라당은 1백석을 약간 넘을 것으로 본다"며 "40대 부동층의 표심의 향방과 20~30대 투표율이 막판 판세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노동당 예상의석에 대해서는 "지역 2, 비례 8~9석으로, 도합 10~11석으로 보고 있지만 정당지지도가 15%까지 나온 걸 생각하면 17% 당선권인 비례10번 이문옥 후보까지 목표로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민주노동당은 막판 접전지가 될 수도권에서 투표참여율이 높지만 동시에 마지막까지 부동층이 많은 40대 화이트 칼라를 무상교육ㆍ무상의료로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문명학 민주노동당 선대위 기획조정실장 인터뷰**

프레시안 : 예상의석을 어떻게 보고 있나

문명학 : 지역구에서 창원과 울산이 확실하고 비례로 8-9석 해서 10-11석 정도로 보고 있다. 그러나 몇몇 여론조사기관에서 정당지지도가 15%까지 나온 걸 생각하면 17% 당선권인 비례10번 이문옥 후보까지 목표로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실제로 지금 민주노동당에서는 '이문옥 국회 보내기' 라는 모토를 걸고 있다.

***"위기론은 민주노동당을 겨냥한 것"**

프레시안 : 정동영 의장이 "이대로 간다면 원내 1당 힘들 수도 있다"며 거야부활 위기론을 말하고 있다. 이를 어떻게 보나.

문: 열린우리당은 지역구에서만 1백40석이상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례대표 의석을 합치면 과반수(1백50석)을 훨씬 넘을 것이다. 한나라당은 지역구에서 아직 1백선을 넘지 못하고 있으나 비례대표를 합쳐 1백석을 조금 넘고 민주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정 의장의 위기론은 한나라 견제가 아니라 실은 정확하게 민주노동당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선거운동기간 동안의 각종 여론조사와 민주노동당의 자체분석에 의하면 민주노동당 정당 지지율이 꾸준히 두자릿수가 나오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정당지지도 약진으로 인한 민주노동당 지역구 후보의 동반 상승을 경계하는 것이다. 우리당은 정당투표에 대한 특별한 대책없이 지역구 싸움에 목매왔다. 한나라당과 접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민주노동당이 지역구에서 2-3%씩이라도 지지를 받으면 우리당이 이에 바로 영향을 받는다. 일례로 울산 북구의 조승수 후보는 정당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2위와의 차이를 확 벌려놨다.

16대 총선 전 지역구 중 30%의 당락이 3~5%대에서 결정된 바도 있다. 더군다나 열린우리당의 지지가 완만하게 하락하고 있는 것과 반대로 한나라당의 지지가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우리당이 민주노동당으로 가는 지역구 표를 결집시키려는 것이 이 위기론의 정체다.

***"탄핵심판론에는 과거만 있을 뿐, 미래가 없었다"**

프레시안 : 왜 위기론을 들고 나왔다고 생각하나

문 : 열린우리당은 선거전략으로 철저하게 '탄핵심판론'이라는 큰 범주의 네가티브 전략에만 매달려왔다. 그러다보니 과거만 있을 뿐, 미래와 비전이 없다. 많은 국민들이 탄핵을 비판적으로 보고 있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공천잡음과 파병문제등 우리당의 개혁적이지 않은' 개혁성에 많은 2-30대 지지자들이 실망했다. 이로 인해 이탈하고 있는 젊은 지지자들을 위기론을 조장해 억지로 붙잡으려는 것이다. 끝까지 네거티브 전략인 셈이다.

프레시안 : 위기론에 민주노동당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거라 생각하나.
문 : 현재 민주노동당 정당 지지율이 11~15%까지 나오고 있다. 최대한 정동영 의장 발언의 여파를 막아야겠지만 플러스 마이너스 2-3%까지 생각하고 있다.

***"수도권, 40대 화이트 칼라에 주력할 것"**

프레시안 : 3일 남은 시점의 민주노동당 전략은 무엇인가.
문: 열린우리당은 20-30대에서, 한나라당은 5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투표층의 결집도가 높은 상황에서 투표율이 높으면 우리당이, 낮으면 한나라당에 유리할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주된 지지 연령층인 30대에서 정당투표 지지도가 20%를 넘는 등 20-30대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이에 비해 마지막까지 정해지지 않은 층이 40대다. 40대 부동층의 표심의 향방과 2-30대 투표율이 막판 판세를 결정할 것으로 본다. 특히 영남이 한나라, 호남ㆍ충청이 우리당으로 정리되면서 막판 접전을 벌일 곳이 수도권이다. 민주노동당은 우리당과의 차별화 전략을 기조로 <수도권, 40대, 열린우리당 지지층, 부동층>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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