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消費)**
개인의 자유로운 존재증명의 하나.‘나는 쇼핑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 하지 않는가.
소비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또 두 사람이 하기보다 한 사람이 할 경우 더욱 고도의 소비를 즐길 수 있다. 소비의 고도화는 존재감의 고도화를 가져올 것이므로 ‘독신귀족’의 존재감은 그만큼 높을 것이다.
소비가 가족 해체를 가져오는 이유를 알 것 같지 않은가.
가정이 남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생산 활동을 그만 둔 지 오래고, 개인의 존재감을 높이는 소비생활만 유지해야 한다면 당연히 낡은 가족법은 폐기해야겠지. 한국의 전통 가족법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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