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나라, 송영선 포함해 비례대표 44명 확정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나라, 송영선 포함해 비례대표 44명 확정

[D-16] 1번 김애실, 외부인사 많아 당직자 반발

한나라당은 30일 오후 송영선 국방연구원 소장을 포함한 비례대표 공천자 44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1번은 김애실 한국외대 경제학과 교수가, 2번은 박세일 선대위원장이 공천됐다. 김 교수는 대표적인 여성 경제학자라는 점이 고려됐고 박세일 선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표가 영입할 때부터 비례대표를 약속한 케이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운영위원회에서 비례대표 공천자를 의결하기로 했으나, 운영위원들의 반발로 공천자 임명에 대한 전권을 박근혜 대표에게 위임했다. 이에 박세일 공천심사위원장은 공천심사 회의를 다시 열어 7번에 내정됐던 이영란 숙대 교수를 배제하는 등 일부 조정을 거쳐 이날 오후 발표했다. 한나라당은 ▲전원 정치 신인 ▲남녀 절반 배정 ▲호남 세석 배분의 원칙에 따라 홀수번호는 여성에, 짝수번호는 남성을 배정했다.

***여성. 3번 박찬숙. 5번 송영선. 7번 전여옥**

3번은 방송인 박찬숙씨가 임명됐다. 지난해말 '신용불량자를 파병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송영선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은 민주노동당과 신용회복연대회의에서 '공천 취소'를 요구하는 등 각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끝내 5번에 공천됐다.

7번은 전여옥 대변인이 공천을 받았다. 당초 7번은 이영란 숙대 교수가 내정됐지만, 박 대표가 "공천심사위원은 공천을 받을 수 없다는 원칙에 배치된다"고 조정을 주문해 9번으로 내정된 전여옥 대변인이 7번으로 한 단계 올라갔다.

9번은 이계경 여성신문사 명예회장, 11번 나경원 변호사, 13번 김영숙 서래초등학교 교장, 15번은 고경화 당 보건복지 수석전문위원, 17번 진수희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19번은 안명옥 전대한의사협회 대외협력이사가 공천됐다.

***남성. 8번에 장애인연합회의 수석부회장 정화원. 14번 '昌측근' 유승민**

남성이 배정된 짝수번호에는 4번에 윤건영 연세대 교수, 6번엔 황진하 전 UN평화유지군 사령관이 공천됐다. 8번은 장애인 배려 차원에서 정화원 한국 시각장애인연합회 중앙회 수석부회장이 공천됐다.

이회창 전총재의 최측근인 유승민 전 여의도연구소 소장은 14번에 공천됐다. 당초 유 전소장은 앞 번호를 받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10번 이후로 밀리자, 공천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이날 확정된 14번을 받게 될지 여부가 관건이다.

***박세일, "개헌저지선 넘겨 과반수 달성이 희망사항"**

박세일 위원장은 공천자 발표 기자회견에서 "1인2표제의 비례대표 제도는 각 정당이 자신들이 내세우는 정책의 전문성을 내세우고 국민들의 직접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 그 의미"라며 "정책전문가를 국회에 영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교수가 상당수 포함된 것에 대한 당위성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노 대통령의 과도한 정치성향으로 인해 근시안적인 사회정책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걱정이 든다"며 "섣부른 정책으로 야기될 경제 불안과 사회 불안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이 야당의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 안보, 국방, 경제, 노동, 교육, 복지 등 민생과 직접 관련있는 부분의 전문가들을 패키지로 공천한 것"이라며 "정책 드림팀을 만들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세일 위원장은 당선 안정권 순번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개인적인 희망사항이라면 개헌저지선인 1백석을 넘어, 과반수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해야될 것은 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일과, 정부가 잘할 때 지원을 해주는 일"이라며 "감시와 협력을 하려면 크기가 어느 정도 돼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2백대 1백이면 개헌저지가 불가능하고 이렇게 되면 곤란하고 어려운 상황에 닥친다"며 "개인적인 희망사항은 개헌저지선을 넘어서서 과반수 가까이 가면 갈수록 야당이 감시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직자 배려 부족으로 반발 거셀 듯**

한나라당이 이날 발표한 비례대표 공천명당에서 상위 20번 사이에 9명이 교수이거나 교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인 점에 대해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 20번 안에 있는 당내인사는 최근 입당한 전여옥 대변인과 지난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 특보를 지낸 나경원 변호사가 있을 뿐이다. 이 전총재의 최측근이었던 유승민 전여의도연구소 소장은 현재 한림대 한림과학원 연구교수로 활동 중이어서 당내인사로 보기는 어렵다.

이날 오전 당 중앙위 소속 당직자들이 "한나라당이 교수당이냐"고 거세게 항의한 것도 이같은 내용에 따른 것이고, 이상득 사무총장도 사무처 당직자들이 배려되지 않아 이날 사무총장을 사퇴했다고 전해진다.

호남 3석 배정 원칙도 안희석 전남 무안ㆍ신안지구당위원장을 26번에, 라경균 전북 김제지구당위원장을 28번에, 양방승 광주 동구 지구당위원장을 36번에 배치, 당선권과는 거리가 멀어 '생색내기'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다음은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자 명단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