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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비례대표 진통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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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비례대표 진통 계속

[D-16] 공천 반발자 당사 앞에서 난투극

한나라당은 후보자 등록 일을 하루 앞둔 30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비례대표 공천자를 확정하려 했으나, 내정자들에 대한 운영위원들의 반발로 비례대표 공천자를 확정하지 못했다. 현재 예비후보자로 등록돼 있는 입후보자들은 3월31일부터 4월1일까지 공식 후보자로 등록해야 한다.

현재 비례대표 내정자는 1번은 김애실 한국외대 경제학과 교수, 2번은 박세일 선대위원장, 3번은 방송인 박찬숙씨, 4번은 윤건영 연대 경제학과 교수 5번은 송영선 국방연구원 소장, 6번 황진하 예비역 중장, 7번 이영란 숙대 교수, 8번 박재완 성대 교수, 9번 전여옥 대변인, 10번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 정책대학원 교수, 11번 이계경 전여성신문 대표, 12번 이군현 한국교총회장, 13번 나경원 변호사, 14번 배일도 전지하철노조위원장, 15번 김영숙 서래초등학교 교장, 16번 서상기 호서대 교수, 17번 고경화 당 수석전문위원 등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7번 이영란 교수의 경우는 현재 외부공천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점이 문제가 돼 박근혜 대표가 "원칙에 어긋난다"고 밝혀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비례대표 1번에 내정됐다가 외제차를 타고와 교체됐다는 후문이 들리는 김영숙 교장이 15번에 다시 내정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운영위 회의에서는 비례대표 공천 내정자들에 대한 운영위원들의 반발이 거셌다. 운영위원들은 ▲득표력 있는 인물 ▲장애인에 대한 안전선 배려 ▲당직자 배려 ▲지역별 안배 등을 주장하며 내정 명단에 반발했고, 이에 박근혜 대표는 "조정할 테니 나에게 위임해달라"고 회의를 마무리 했다.박 대표와 박세일 위원장 등 공심위원들은 이날 오후 다시 회의를 열고, 일부 조정작업을 거친 뒤 발표할 계획이다.

***공천 반발자 집단 난투극**

한편 이날 오전 여의도 천막당사 앞에서 비례대표 공천에 반발하는 당 중앙위원회 사무처 소속 당직자들이 몰려와 컨테이너 대표실 문을 두드리며 소동을 벌이자, 이들을 말리는 당직자들과 뒤엉켜 주먹다짐을 하며 난투극을 벌였다.

<사진>

결국 당사 앞을 지키던 경찰들이 컨테이너 대표실 문앞을 지키는 상황이 발생했고, 대표실에서 비공개로 상임운영위원회의를 하던, 박근혜 대표와 박세일 위원장 등 상임운영위원들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그 옆의 운영위회의실로 옮겼다.

이들은 "한나라당이 교수 당이냐"고 비례대표 공천에 교수들이 상당수 내정된 것을 문제 삼고, "박세일 교수 몰아내고 공천심사를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 공심위원인 박세일 위원장, 이영란 위원과, 지역구 공천심사위원이었던 이계경, 이춘호, 나경원 전위원 등이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내정된 것에 대해서도 "자기들이 한나라당을 위해 한 일이 뭐가 있다고 공천을 받나"고 비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발표, "사무처 당직자의 배려가 없이는 우리 모두가 당을 위해 일하여야 하는 당위성을 찾기 어렵다"고 사무처를 위한 비례대표 두 석을 요구했다.

이들은 운영위회의가 열리는 동안에도 회의장 앞에서 기다리면서 "박세일 교수 물러나라"고 구호를 외치며 한동안 시위를 했고, 박근혜 대표는 운영위 회의가 끝난 뒤, 경찰들의 호위를 받고 회의장을 빠져나갈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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