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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KBS-MBC 등 개별 취재거부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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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KBS-MBC 등 개별 취재거부도 검토

SBS도 중계계획 취소, 옥외서 규탄강연회 갖기로

한나라당이 대표 경선 출마자들의 방송 토론 불가방침에 거리로 나서서 시국 강연회를 열겠다고 맞서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방송사의 개별 취재 거부 움직임도 나오고 있어 한나라당과 방송사간의 대치국면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MBC 불가방침 공식 통보, SBS도 취소**

MBC가 19일 오후 한나라당에 대표경선 출마자들의 TV토론 방영 불가 방침을 공식적으로 통보했다. SBS도 22일로 잡혀있던 후보자간 합동토론회를 취소한다는 입장을 이날 한나라당에 전했고, KBS는 "편성책임자가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한나라당에 입장을 통보하기로 한 시한인 19일 두시가 지나서도 답변이 없어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해석됐다.

구본홍 MBC 보도본부장은 19일 오후 "탄핵정국이라는 미묘한 상황에서 한나라당의 토론회를 개최해 줬을 때,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자민련 등에서 반론권을 요구해올 경우 감당할 수 없다"는 방송 불가 방침 사유를 한나라당에 전했다.

***한강에서 시국강연회, 방송사 개별취재 거부도 검토**

TV토론이 무산된 뒤 이상득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단순한 방송회사의 결정인지 어떤 정치적인 협력자가 있어서 이런 방송사의 비협조를 당하게 됐는지 알 수 없다"고 여권의 방송 편성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우리로서는 새로운 각오로 대응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21일 오후 한강 둔치에서 야외 시국강연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공영방송을 자처하는 KBS와 MBC가 공영방송의 자존심을 버렸다"며 "5명 대표 경선 출마자들의 목소리를 허허벌판 광야에서 외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후보 경선에 참가할 5명의 후보가 나와, 비용을 절감하는 미디어 선거가 공영방송의 의미인데 왜 여의도 둔치에서 시국강연회를 개최할 수밖에 없느냐 등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혀 이 자리에서 방송사에 대한 원색적인 성토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당 일각에서는 양대 방송사에 대한 개별 취재 거부 방침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고흥길 사무부총장은 "당론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당 일각에서 '우리가 그런 편파방송에 참여할 필요 있겠느냐, 일체 취재에 응하지 않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느냐'라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19일 밤 10시 당 대표 후보들과 수도권 지역 및 기타 지역의 일부 공천자들이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방송사에 대한 대응방침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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