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서버를 담당하는 'FNAS' 김성주 씨는 이날 오후 4시쯤 트위터(@kimseongjoo)를 통해 "정말 해도 너무한다. 검찰에서 <(나)꼼수> 업로드 하는 서버를 압수수색해서 당최, 뭘 밝히겠다는 것인지. 그냥 MP3 파일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 오후 5시께 <딴지일보>는 트위터를 통해 "<나꼼수> 압수수색" 소식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딴지일보> 트위터 |
이 소식에 트위터는 순간 발끈했다. "<나꼼수> 압수수색"으로 잘못 전해진 것. 하지만 <나꼼수>발 울렁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du0280는 "서울중앙지검이 뜬금없이 <나꼼수> 서버제공업체에 정치 테마주 운운하며 압수수색을 하고 서버까지 압수하려 한 것은 명백히 <나꼼수> 겨냥이라고 볼 수밖에 없죠"라고 주장했다. @jambeer93는 "난리도 아니구만", "어이가 없구만"이라고 말했다.
주가조작 혐의라고는 하지만, 검찰이 <나꼼수> 서버 업체를 압수수색 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jongsungzzang는 "주가 조작이랑 <나꼼수> 서버랑 무슨 상관이 있다고 뒤지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그는 "봉주4회(<나꼼수> 2월 첫 주 방송분) MP3가 주가 조작했어? 어? MP3 파일이 사람이냐? 주가 조작하게?"라고 성토했다. @KimKeunHyeon은 증권 관계자의 말이라며, "클루넷은 정치 테마주가 아닌 클라우드(컴퓨터 관련) 테마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철수연구소'와 '아가방 컴퍼니' 등은 왜 압수수색을 안 하냐"고 덧붙였다. 정치 테마주인 '안철수연구소'와 '아가방컴퍼니'는 증시 부진에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archiebolt는 "필요하다면 압수수색할 수도 있지"라면서도 검찰에게 "그런데 만일 그게 제대로 된 게 아니고 뭔가 좀 잘못된 거라면 손해배상이라도 해주면 좋겠어"라고 주문했다.
<나꼼수> 청취자들은 앞으로 방송을 어디서 다운 받아야 하냐며 걱정하는 모습이다. @JongHyuk34 "봉주4회의 폭로 수위가 상당한가 봅니다"라며 "팟캐스트에 업로드 못하겠으면, 토렌트에 풀어"라고 말했다. 또 @damone1dj는 "검찰 사이트 가서 봉주4회 다운 받아야 하는 거냐"고 되물었다. 그러나 서버 담당자 김 씨는 "어떤 시련이 있어도 여러분들이 <나꼼수>, <나꼽살>을 듣게끔 컴맹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jounym "아직도 검찰이 <나꼼수> 탄압할 일이 남았나. 눈은 내리는데, 웬 벼락 치는 소리"라며 "참, 힘든 세상이네요"라고 한탄했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클루넷) 압수수색의 정확한 이유에 대해 확인해줄 수는 없지만 횡령, 배임 등과 관련된 것"이며 "<나꼼수>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바로 잡습니다> 트위터 계정 @unhaim의 "검찰의 '클루넷' 압수수색을 가지고 '나꼼수 탄압이다' 하시는데, 그건 아니죠. 주가조작 혐의가 있으면 압수수색은 당연한 겁니다"라는 트윗 내용을 시사평론가 진중권 씨의 트위터 계정 @unheim과 혼동해 진중권 씨의 발언 내용으로 잘못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관련 내용을 삭제했습니다. 진중권 씨에게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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